연꽃! 연호공원에 다시 피다

울진군,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기사입력 2017.10.14 21:32  |  조회수 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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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군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연호공원이 예전처럼 연꽃들의 향연이 가득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울진군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꽃 복원과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는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울진의 대표 공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공원 이용객들을 위한 쾌적한 생태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낙후지역 발전 지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9억 7200만원(도비 50%, 군비 50%)이 투입돼 연꽃복원사업(12,000㎡)과 수경시설(분수)을 설치한다.

지난 8월 30일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임광원 군수를 비롯해 조성희 부군수과 김광대 도시새마을과장, 장헌원 재무과장 등 실과장·계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려 사업의 향후 추진 설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용역은 ‘연호공원 연꽃은 왜 안 피느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꽃을 피울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으로, 보고회는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과업에 대한 사업개요와 기본계획, 세부계획,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청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기존의 근린공원을 군민의 안락한 휴식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주민편의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을 통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관광수요 대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를 통해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추진하게 될 ‘연꽃복원사업’을 비롯해 ‘자전거도로’와 ‘연호지 횡단 교량’, ‘야관경관조명’, ‘체육공원 연계’” 등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용역이 수경시설 구축 방안으로 내놓은 폭 3m, 길이 120m 규모의 연호지 횡단교량(보도교)과 연못 한가운데 전통정자를 세워 이색적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두고 논란이 되었다.

임광원 군수는 “근본적으로 전통정자나 보도교 설치 여부에 대해 울진읍의 지역대표단체 의견을 듣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연호지를 횡단하는 보도교를 설치할 경우, 천연기념물 고니 등 철새가 노니는 아름다운 연호정 풍경은 포기해야 하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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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지 한가운데 전통정자 설치, 지역민 의견수렴

“철새 서식 등 생태 방해” 지적… “관람객에 좋은 볼거리” 의견도

이와 관련 울진군은 9월 5일 울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는 장용훈 도의원과 장시원 부의장, 임형욱 군의원, 김창수 울진읍장을 비롯해 전주수 울진읍발전협의회장, 임윤승 울진군이장협의회장, 김태봉 울진읍주민자치위원장, 전원수 울진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임연옥 울진읍새마을부녀회장 등 지역 유관단체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연호지 한가운데 전통정자를 세우고 횡단 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이 갈렸다.

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연호 호수 가운데 인공섬을 조성하여 전통정자를 짓고 연호정을 가로지르는 폭 3m, 길이 120m 규모의 보도교를 설치해 연호정을 직접 횡단하거나 전통정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이번에 연꽃 복원은 물론 생태환경 교육장 등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용훈 도의원은 “자연 생태가 우수해 생태환경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며, “연호정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시설물 설치보다 연꽃을 복원하는데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원 부의장은 “전통정자나 보도교 설치는 연꽃 복원이라는 사업의 본래적 목적과도 상반된다”며, “연꽃을 복원하고 아름다운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소중한 연호정을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녕 우포늪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소개하며 “철새 도래지인 창녕 우포늪에 찾아드는 고니를 보려고 일부러 이곳을 찾는 탐조객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호지 한가운데 전통정자를 세우고 보도교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 여성 참석자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를 통해 연호공원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요즘 여성들의 경우,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SNS를 통해 공유하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에 전통정자가 만들어지는 것을 대부분 찬성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연호지 수질에 대해 우려하며 최근 연호지 주변에 주택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많아지고 있어 주변 개발을 제한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견해도 내놨다.

한편 울진군은 최근 연호공원 연꽃이 개화되지 않자 지난해 가을 울진과학체험관 방향에 연꽃 개량종자 공급을 통한 1,700여평 규모의 연꽃 증식포를 조성하는 등 연호정 연꽃 생육 정착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주민들은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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