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성류굴 “깨끗하고 안전하게 재정비 돼야”

울진군, 성류굴 종합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기사입력 2019.03.28 14:47  |  조회수 1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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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55호인 울진 성류굴의 보존 관리를 위해서는 옛날부터 성류굴 제8광장 부근에 존재하는 자연적인 통구(通口)를 새로운 출구로의 개발과 통행방식 개선 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진군은 지난 55년 동안 개방된 성류굴(聖留窟)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지난 12월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 성류굴 종합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용역사업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군수, 실과소장, 근남면장, 용역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류굴 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 추진 내용을 보고하고 질의응답과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사)한국동굴연구소 김련 박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성류굴 11, 12광장의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예산확보를 위한 방안을 비롯해 동굴 보전을 위한 정비, 관람객의 안정성 확보, 교육적 활용, 조화로운 경관 등을 반영한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문화재보호법 관련 법규를 검토하고 △동굴 내 통행시설물 정비, △공개구간 내 관람 동선과 표지판 정비, △공개구간 내 동굴 조명 및 전기시설물,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안전대책, △동굴 보전과 관리 방안, △동굴의 교육적·학습적 활용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하면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역 보고는 성류굴 관람객의 안전 통행의 필요성과 성수기에 집중되는 관람객에 의한 동굴 내 대기환경(이산화탄소 등) 악화에 주목하고, 성류굴에 제2의 출구 활용을 포함하는 3가지 성류굴 종합정비계획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제2의 출구 개발을 통한 일방향 관람방식의 정비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으로부터 권고받은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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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류 굴“제2의 출구 개발이 필요하다”

이날 성류굴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보고회에서는 특히, 성류굴 공개구간 내 관람 동선에 관한 내용이 주목받았다.
용역보고서는 제2의 출구를 활용한 일방향 통행을 조성하는 일방향 통행방식인 1안과 관람로 개선을 비롯해 경관과 안전성, 운영·관리 관람환경 등을 새롭게 단장하는 양방향 통행방식인 2안, 그리고 1안과 2안을 절충하는 3안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용역보고서를 제출한 연구진이 권고한 방안은 3안으로, 현재의 관람방식으로 하되 비상시와 성수기에만 제2의 출구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주민들의 수용 여부 등 울진군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는 한편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방안을 실효성 있게 수용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3안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현행 양방향 관람방식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통행하기가 어렵고 병목현상과 안전사고의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한계가 있다. 또 제2출구를 통한 일방향 관람방식을 적용하면 관람객의 안전한 통행과 동굴 내 대기 환경 복원은 물론 동굴 내 효율적 조명 연출과 경관효과, 녹색 오염 저감 등에 장점을 많이 갖지만,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성류굴 동굴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최대 17,000ppm, 2010년에 9,472ppm, 2015년에 8,185ppm 등으로 측정돼 동굴 안 공기질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가 마련한 대중교통 실내 평상시 공기 질 권고기준인 2,000ppm 이하보다도 적게는 약 4배에서 8.5배 높게 나타나는 등 성수기 동안 많은 관람객에 의한 대기 환경의 변화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울진군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3안을 중심으로 적정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성류굴이 옛 명성을 되찾고 전국 제일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신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울진 성류굴은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약 472m 길이의 동굴이다. 일명 지하금강이라고 불리는 석회암 동굴로서 왕피천에서 흘러드는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것으로 생성 시기는 2억 5000만 년 전쯤으로 추정된다. 1963년 5월 7일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동굴 1호에 빛나는 동굴이었다. 또 예전 수학여행의 필수코스이자 대표적 국내 관광지로 각광받아 관광버스가 주말이면 들락거렸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이 줄고 있어 노후한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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