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창원시의회 탈원전특별위원회’ 명칭 써 말썽

7일 울진군의회 방문해 현수막 게시.. 민주당 창원시의원 “기관명 불법 도용” 비판
기사입력 2019.05.09 11:33  |  조회수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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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이 창원시의회 안에 구성되지도 않은 탈원전특별위원회명칭을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SNS나 창원지역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창원시의회에는 탈원전특별위원회가 없습니다는 제목의 기자 회견문에서 자유한국당 시의원 몇 명이 시의회 공식 기관명을 불법적으로 도용하여 의회의 품위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의원은 울진군의회를 방문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문제는 당시 회의가 진행됐던 울진군의회 소회의실에 창원시의회(탈원전특별위원회)’로 표기된 현수막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원시의회에는 탈원전특별위원회란 공식 기구가 없다. 다만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 들로 구성된 탈원전특별위원회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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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은정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회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은 창원시의회에 존재하지도 않는 탈원전특위가 적시된 현수막 등을 확인하고도 일체의 문제 제기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명백하게 허위사실 적시를 방조한 것이고, 창원시의회의 품위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울진군의회와 창원시의회가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며, 존재하지도 않는 특별위원회를 내세우는 것 또한 작게는 창원시의회를, 크게는 창원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민의를 대변해야 할 의원이 자당(자유한국당)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기는 것은 그 역할을 방기 하는 것이다. “이는 탈원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겠다는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은정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회 원내대표는 “‘탈원전특위가 적시된 현수막 등을 인지했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어, 내일(8) 열리는 임시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의회(탈원전특별위원회)’로 표기된 현수막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소속 손태화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울진군의회에 항의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신한울 3,4호기 재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장유덕 위원장은 창원시의원 방문 일정표에 탈원전특별위원회로 나와 있어 그대로 현수막을 제작한 것이라며,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아직은 들은 바 없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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