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계곡 기존 36번 국도 복원 반대투쟁위원회, “환경부와 환경단체 즉각 해체하라”

반투위…복원 계획 완전 철회까지‘목숨걸고 끝까지 투쟁’
기사입력 2020.06.16 15:15  |  조회수 2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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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로 살며서도 자연생태환경은 끝까지 지켜 왔는데… 울진이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놀이터냐’ 주민들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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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6번 국도 생태복원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사재철)는 지난 5월 21일 금강송면 소재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 환경출장소 앞 광장과 27일 울진군청 앞에서 지역민과 관내 단체 등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존 36번 국도의 생태복원은 군민의 생존권과 지역 경제를 말살시키는 밀실 야합이며, 울진군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로써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백지화하라”는 강력한 집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이 불영계곡의 기존 국도 36호선 일부 구간을 현재의 2차선 8m 도로 폭을 3.5m(농로 수준)로 축소하고, 산양 등 동물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기존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비포장도로로 복원한다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울진군민을 비롯한 울진군의회,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등이 강력히 반대하는 투쟁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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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는 오전 10시, 백형복 투쟁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농악패 풍물놀이의 식전행사, 국민의례, 복원반대투쟁위원 소개, 내빈 소개(대외협력부장 남광수), 사재철 투쟁위원장 투쟁사, 장시원 군의장과 김윤기 울진범군민대책위원장의 인사, 경과보고(윤상원 홍보부장), 최병식 복원 반대투쟁위 총괄부장의 복원반대에 따른 구현 설명, 호소문 낭독, 구호 제창(백형복 사무국장) 순으로 엄중히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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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철 반투위원장(좌), 최병식 반투위 총괄부장(우)
 
투쟁위 사재철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4만 9천 울진 군민을 무시하고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 오늘 참석하신 울진 군민과 출항인에게 꼭 알려 드리려고 투쟁시위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하고, “부산 국도 관리청과 대구지방 환경청 환경단체는 기존 36번 불영계곡 도로를 생태 복원이라는 명분아래 기존 도로를 복원하겠노라고 대구 지방 환경청과 환경단체에서 말도 되지 않은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 한번 없이 멀쩡한 지역주민들의 통행로를 차단하고 짐승들의 천국을 만들겠다고 하니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관령과 미시령, 한계령 등 대한민국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신도로를 개통하고 기존 도로를 복원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사람이 파충류, 뱀, 개구리, 산양보다 못하다는 말입니까. 이것이 진정 문재인 정권이 밥 먹듯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먼저입니까. 부산 국도 관리청, 대구 지방 환경청, 환경단체는 지금 즉시 4만 9천 울진 군민에게 사죄하고, 복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최병식 투쟁위 총괄부장은 “울진군민은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먹잇감이다. 이것은 울진군민을 너무나 무시하는 처사로써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당장 해체하라”고 강력히 피력하고, “사람이 먼저라는 문제인 정부도 모두 허구다. 울진군민을 짐승보다 못하게 취급하는 것은 우리 울진군민 모두의 자존심마저 짓발고 있다”라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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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군의장(좌), 김윤기 울진범군민대책위원장(우)  

장시원 군의장과 김윤기 울진범군민대책위원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생태복원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장은 울진군민들의 강력한 항의와 분노가 표출되었으며, 특히 반대투쟁위의 호소문 낭독과 구호 제창 때에는 분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구호 제창은 백형복 사무국장의 선창으로 진행되었으며, 집회 참석자 모두는 한목소리로 우렁차게 백지화 투쟁을 외쳤다.

구호 제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 정권에 아부하는 환경청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복원계획 취소하고 기존 도로 살려서 문화유산 지켜내자. ▲불영사계곡로 복원계획, 또 다른 환경파괴이다. ▲정신없는 환경청. 사람이냐 짐승이냐. ▲천년의 문화유산, 복원계획 막아내자. ▲36번 기존 국도, 원전재난 비상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울진군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불영계곡 복원계획 무조건 백지화하라. ▲아무것도 필요 없다. 있는 도로 그냥 둬라. ▲직선화 36번 국도 지금 당장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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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6번 국도는 불영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계형 도로이며, 특히 수많은 관광객이 이 도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36번 국도 일부를 폐쇄하고 생태복원을 위해 비포장으로 한다면 이곳 주민들은 물론 울진군 전체에 엄청난 경제적, 문화적, 재산권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 36번 국도는 한울원전과 지진 등의 각종 재난사고 발생할 시 긴급히 대피하는 통로로써 만약 생태환경 복원 시 대피로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울진군민들은 기존 36번 국도의 생태복원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반대투쟁위와 울진군민들은 “기존 36번 국도를 그대로 두고 산양 등 동물들의 이동 통로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정부에서 이를 수용해야만 합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 36호선에 따른 신규 2차선과 기존 도로에 따른 생태복원 내용은 본지 2월호에 자세히 보도하였으며, 앞으로 추진될 반투위의 활동과 울진군민들의 생태복원 반대 운동을 이어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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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여기는 기존 36번 국도 불영계곡로 복원 반대투쟁위원회입니다.
오늘도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어려우시더라도 기운내시고 우리 모두 힘을 모두어 이 위기를 꼭 이겨냅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 울진군민 모두가 소망해 오던 36번 국도 직선화 도로가 지난 4월 1일 드디어 개통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환경청과 국토관리청, 환경단체 등에서는 기존 36번 국도 불영계곡 도로를 생태복원이라는 명분아래 주민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려는 말도 안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개통된 36번 국도 직선화 신도로도 처음 약속과 달리 4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건설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약속했던 나들목과 진입로마저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이 상태로 기존 36번 국도가 생태복원이 된다면 주변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환경청과 환경협의체들은 생태복원이라는 가식적인 명분을 앞세우며 정작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 한번 없이 기존의 멀쩡한 지역 주민들의 통행로를 차단하여 트레킹코스와 산짐승들의 천국을 만들겠다고 군민들을 무시하면서 밀어 붙이는 처사에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관령, 미시령, 이화령 등등 대한민국의 그 어떤 도로도 생태 복원화 시킨 곳이 없습니다.
현 불영사계곡은 명승 제6호로 지정된 우리 울진군민의 문화유산이자 전국 제일 천혜의 자연 비경을 자랑하는 울진의 보배입니다.

그리고 자손 대대로 물려받아 지켜온 우리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환경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힘들고 불편한데 어떻게 환경이 먼저란 말입니까?
생태복원은 또 다른 환경파괴를 가져옵니다.

울진군민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생태 복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방환경청과 부산국토관리청, 그리고 환경을 빙자해 자기들의 사업 이권에 미쳐 날뛰고 있는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즉각 복원계획을 취소하고 울진군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냅시다. 만약 천재지변이나 원자력 비상사태 등으로 새로 개통된 36번 국도의 통행이 차단된다면 우리 울진군민들의 동서로 이어지는 교통은 마비되고 말 것입니다.
새로운 36번 국도 직선화 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하더라도 현재의 36번 국도 불영계곡로는 지역주민의 통행과 비상 도로의 목적을 위해서 현 상태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제 저희 복원반대투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기존 36번 국도 불영계곡로 복원반대’집회를 5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정각에 금강송면 삼근1리에 위치한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 광장에서 개최할 것입니다.

이제 울진군민 여러분들께서 나서 주셔야 할 때입니다.
이제 여러분들 한 분, 한 분께서 생태복원 반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 사안이 울진군민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아주 중대한 문제이기에, 5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금강송면 왕피천 환경출장소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기존 36번 국도 불영계곡로 복원 반대 집회’투쟁에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여러분들께 간곡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존 36번 국도 복원반대투쟁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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