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총 51.5km를 한사람이 연속해서 달려
지난 8월12일과 13일, 망양정해수욕장일대는 환희와 감동의 무대였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철인3종경기가 뜨거운 8월의 태양 아래 망양정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망양정 해안도로와 왕피천일대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한마디로 철인3종 경기는 인간과 신이 만들어낸 최고의 스포츠 작품으로 예술의 극치였다.

심판의 출발신호가 망양정해수욕장 백사장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면서 철인들은 일제히 은빛 바다를 향해 질주하였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총 51.5km중 1.5km의 수영이 시작되었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철인들의 모습은 마치 돌고래와 흡사했다.
백사장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감탄과 전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철인들은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검푸른 바다위에서 서로 부딪치고 차이며 격렬한 몸싸움으로 앞으로 앞으로 질주하였다.
일반인들이 혼자서 편안히 수영을 하여도 힘든 거리를 뒤엉키 듯 물거품을 내뿜으며 박차고 나가는 철인들은 1차 반환점을 돌기 시작했다.
육안으로 까마득한 거리에 있던 철인들이 어느새 2차 반환점을 돌아 하나 둘 백사장으로 도착하였고, 이들은 또다시 사이클이 있는 곳까지 전력 질주하였다. 수영을 위해 입은 슈트를 두 팔로 벗으면서 두 다리로는 쉬지 않고 백사장을 달렸다. 대단한 광경이었다. 


철인들은 사이클이 있는 지점까지 도착하여 슈트를 완전히 벗고 사이클을 타고 다시 40km를 달리기 시작했다.
사이클 코스는 망양정해수욕장 샤워장 앞에서 출발하여 해안도로를 경유, 근남면 진복리 야영장까지 총 4바퀴를 달렸다.
빠른 가속력으로 스피드를 내며 망양정해안도로를 달리는 철인들의 모습은 마치 사이클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철인3종 경기는 경기자체도 힘들지만 경기규칙도 엄격하였다.
사이클 완주를 끝낸 뒤 반환점으로 돌아올 때 지정한 곳까지만 사이클을 탈 수 있고, 마라톤 출발점까지는 걸어서 가야만 한다.
규칙을 어길 때면 어김없이 심판들이 경기 탈락신호를 완강하게 보낸다.
이제는 마라톤, 철인들은 다시 근남 수산교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망양정해수욕장 주차장 광장에서 근남농협앞까지 왕복 4바퀴, 총 10km를 달린다.
무더운 날씨는 철인들을 지칠대로 지치게 했다. 점점 근육이 경직되고 힘은 다 소모된 듯 철인들의 모습은 피곤한 기색이 완연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완주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철인들은 또 달렸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가슴저릴 정도였다.
차가운 물을 마시는 선수, 온 몸에 물을 뿌리며 조금이라도 땀을 식히려는 선수 등 갖가지 모습의 선수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여 뛰고 또 뛰었다. 장장 51.5km의 대 장정이 서서히 눈앞에 보였다. 골인 지점에서는 1등 선수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드디어 1등 선수가 저 멀리서 뛰어오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본인이 51.5km를 완주한 철인처럼 환호성과 함께 감격의 박수를 쳤다. 
<박재인 울진철인3종경기연맹회장>
<조정희 근남면우체국장>
<김정일 울진소방서 방호구조과장>
망양정해수욕장 주차장에 마련된 골인 지점에는 철인들에게 무언으로 보내는 축하의 메아리가 울려퍼졌다. 그들이 한없이 위대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생각이리라.
제1회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철인이 울진에서 탄생했다. 철인들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고통이 온몸을 감싸는 듯 비오듯 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울진에서 맞는 그 환희와 감동의 순간은 영원하리라 생각된다.
울진군 참가선수 3명 모두 완주
울진에서도 철인3종경기 동우회 회원 3명이 출전을 했다.
울진철인3종경기연맹 회장 박재인(48세)씨, 근남우체국장 조정희(39세)씨, 울진소방서 방호구조과장 김정일(50세)씨가 그 주인공으로, 한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 완주하여 울진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10월22일 전국체전,
왕피천일원에서 철인3종경기 열려
오는 10월22일 전국체전 철인 3종경기가 망양정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됨에 따라 또다시 왕피천 일원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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