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기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종점 식당』(애지, 10,000원)을 최근 펴냈다. 시집은 128페이지에 52편이 4부로 나눠 수록돼 있다. 2009년 처녀시집『북평 장날 만난 체 게바라』발간 이후 8년여 만이다.
시집은 시인의 말/ 1부 이기적 유전자/ 2부 에콰도르/ 3부 벼랑길/ 4부 단주후회/ 발문(박세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첫 시집이 40대가 막 시작되는 무렵까지의 기록이라면 두 번째 시집은 40대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사람과 세상의 이면과의 관계 속에 챙긴 시어들을 함축해 냈다.
첫 시집이 40대가 막 시작되는 무렵까지의 기록이라면 두 번째 시집은 40대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사람과 세상의 이면과의 관계 속에 챙긴 시어들을 함축해 냈다.
김명기 시인은 “문학은 늘 그 시대의 가장 예민한 살갗이라서 가장 먼저 상처 입고 가장 빨리 아파한다. 첫 시집은 그런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람과 사물에 대한 기록이다”고 밝히고 있다.
또 “세상은 늘 그(단 몇 퍼센트의 사람) 외의 나머지들이 지탱하고 만들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시는 혹은 문학은 그들의 말이며 사람의 말이다”고 고백하고 있어, 시인이 추구하는 문학적 지향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김 시인은 책 겉표지 이면에 쓰인 그의 프로필에서 “지금은 중장비를 몰며 밥 벌고 시 쓴다”고 하여, 시인 스스로가 ‘그(단 몇 퍼센트의 사람) 외의 나머지들’의 일원임을 그대로 드러낸다.
김 시인은 이번 출간한『종점 식당』의 ‘시인의 말’에서 “말을 붙어 글줄이나 쓰면서/ 여전히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넋두리나 늘어놓는다”고 썼다.
박세현 시인은 『종점 식당』의 발문에서 “변방적 사유의 출발과 도착, 이것이 김명기 시의 풍경”이라고 말하고, “변방은 그에게 지리적 공간이자 심리적 공간이다. 시인의 생각은 광산촌과 폐광지대로 함축되는 공간 어디에서 호명해야 하고, 그러면 어떤 삶의 어떤 고통과 어떤 몰락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시인은 지난해 김명기 시인에 대해 “장날 강원도 북평에 나타난 체 게바라는 이미 그 체가 아니다. 대도시가 아닌 동해안 변방 장터에서 날염된 채 팔리고 있는 체는 혁명가와 다른 당대의 우수다. 독자의 몫만 얘기한다면, 그가 1990년대 시인의 자리에 초대되면서 누군가 한 사람은 자리를 그에게 비워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썼다고 설명한다.
또 “소설가 이제하가 만들고 손수 부른 노래 ‘모란동백’이 끝난 뒤의 적막과 스산함이 김명기 첫 시집에 대한 나의 소회”라고 평했다.
또 “소설가 이제하가 만들고 손수 부른 노래 ‘모란동백’이 끝난 뒤의 적막과 스산함이 김명기 첫 시집에 대한 나의 소회”라고 평했다.
김명기 시인은 1969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2005년 계간 『시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북면 두천에 거주하고 있고, 중장비를 몰며 밥벌이를 하고 있다.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기성면 ‘2026년 기성면 효잔치’ 개최
기성면 발전협의회(회장 권영식)은 지난 15일 기성면 척산시장 내에서 지역어르신과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기성면 효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 -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9월 ‘마음담은 반찬’ 나눔 행사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정준, 김성기)는 지난 16일 관내 취약계층 180가구를 대상으로 ‘마음담은 반찬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한울원자력본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중인 사업으로 이번 달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화)에서 반찬 봉사를 진행해,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 -
울진군 선수단,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성료
울진군 선수단은 지난 20일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종료된 ‘제3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해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울진군은 배구, 배드민턴, 씨름 종목에서 군부 우승을 차지하고, 족구, 풋살 종목 군부 ... -
유영국의 그림 밖으로 나온 풍경, 울진
서울 한복판 미술관의 전시실에 강렬한 색으로 표현된 산이 펼쳐진다. 붉고 푸른 색면이 겹쳐지고, 삼각형과 곡선으로 단순해진 산과 능선이 화폭을 가득 채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이 평생 탐구했던 자연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한 《... -
울진군가족센터 ‘제5회 울진군 가족문화축제 패밀리 테마파크 FESTA’ 참가 가족 모집
울진군가족센터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가활동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가족친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5회 울진군 가족문화축제–패밀리 테마파크 FESTA’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
울진군우리음식연구회, ‘어르신 정 나누기’ 하반기 행사 성료
울진군은 지난 16일 매화면 매화2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도시락을 제공하는 ‘어르신 정(情) 나누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울진군우리음식연구회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한 자리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준비했다. 이날 연구회 ...
기사댓글 0
추천뉴스
정치/행정/의회
more +사회/경제/교육
more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관장 김외철, 이하 해양과학관)은 내부 청렴도 향상 및 현장 중심의 청렴 정책 ...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기성초등학교(교장 임경희)는 지난 10월 1일(목),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교 교정에서 동문회, 학생,...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온정중학교(교장 이지현)는 2026년 10월 2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희망사다리교실 사...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철)은 10월 1일(목) 13시 30분부터 울진교육지원청 3층 영재교육...
원자력소식
more +-
한울6호기, 제15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울6호기(가압경수로형, 100... -
한울본부, 추석맞이 울진 바지게시장 이동홍보관 운영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22일 울진읍 바지게... -
신한울2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17일 신한울 2호기 방사... -
한울본부, 시장엔 활력을 이웃엔 온기를!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로 사랑나눔 실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14일(월) 추석을 앞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