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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의 담백한 아름다움에 빠지다

  • 전석우
  • 입력 2017.10.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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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수 작가, 28일~30일까지 ‘울진토원도예 달항아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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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지역 도자 문화의 부활과 공유라는 목표를 두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토원도예 신동수 작가가 달항아리 축제를 마련했다.
울진을 대표하는 도예가인 토원 신동수 작가가 10월 마지막 주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달항아리 축제’를 울진읍 온양리에 소재한 울진토원도예에서 연다.
 
올해로 10번째 맞이하는 울진토원도예 달 항아리 축제는 울진지역에서 전통 도자기 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동수 작가가 후원 없이 독자적으로 그동안 직접 준비하고 진행해왔다. 달항아리는 순백색 유색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하게 되어 불린다고 한다.
 
축제는 야외 달 항아리 전시회를 비롯해 장작가마 열기 체험과 달 항아리 물레시연, 참여자 달 항아리 이름 남기기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유료 입장(참가비 10만원)한 관람객에게는 너비 25cm, 높이 25cm 크기의 달항아리를 증정한다. 단, 참석 시 초대장을 소지해야 여러 이벤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원과 기복을 담은 백자 달항아리를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보이차와 잔치국수 등을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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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방문한 울진읍 온양리 바닷가 언덕에 둥지를 튼 울진토원도예 전시장에는 신 작가가 이번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여름철 동안 땀 흘리며 심혈을 기울여 빗어낸 달항아리들이 수줍은 듯 각각의 아름다운 자태를 갈무리하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180여 점으로 특대(50*50cm) 달항아리 20점을 비롯해, 중품 55점, 소품 100여 점이다. 전시된 달항아리 중 가장 큰 작품은 너비 72cm와 높이 80cm 크기에 이른다.
 
신동수 작가는 “울진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도예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애호가들에게 달항아리를 알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달항아리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 축제를 마련했다”며, “문경에서 열리는 다완 축제보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신 작가는 “내년에는 소나무가 아름다운 월송정 같은 장소에서 달항아리 100여 개를 한 달여 시간을 두고 전시해 지역의 볼거리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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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며칠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전시장 옆 전통가마에는 ‘장작가마 열기 체험’을 위해 불이 벌써 지펴져 있어 가마가 뜨끈뜨끈하다.
신 도예가는 이 공간이 지역의 색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또 한 번 찾아왔던 사람들과 평소 자신을 후원해 주던 지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축제의 성공을 밝게 하고 있다고 뀌뜸했다.
 
달항아리는 푸근하고 소박하며 담백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어 우리의 눈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정서까지 풍요롭게 한다. 가을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항아리를 보면서 달래고 피로한 심신에 여유와 활력을 되찾아 보자.
 
▣토원 신동수 작가 약력
울진 출신의 신동수는 일월요(日月窯)의 보은 우승보 선생에게 사사(師事)하고, 진안요의 2대 송산 서선길(考) 선생으로부터 사발과 항아리의 수제자로 사사하였다. 그러던 중에도 선생은 틈틈이 울진에 내려와 울진도자(蔚珍陶瓷)의 흔적들을 찾아다녔다. 울진은 500여 년 전 조선 초기부터 옹기 등을 굽느라 여러 곳의 가마터에 장작불 꺼질 날이 없었다던 곳이다. 이후 선생은 울진으로 귀향하여 토원요(土源窯)를 열고 지금까지 울진 도자기의 명맥을 잇고 있다. 특히 선생께선 순수 울진 산(産) 흙으로, 혼과 열정을 다해 울진 도자의 부활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신동수 작가 : 국립 강원대학교 공예학과 졸업, (사) 도자문화협회 회원, 대한민국 전승공예협회 회원, 경상북도 도예협회 이사, 상해 아트페어 (중국 상해), 한·중 도자명인 100인전(서울 한국갤러리) 등 단체전 및 개인전 30여 회.
작품 소장처 - 프랑스 리옹시청, 진천 법무연수원, 경일대학교, 수지미술관, 울진문화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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