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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정의 천연염색

  • 오혜정
  • 입력 2007.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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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양 염색
⊙ 소재 : 실크 스카프
⊙ 염재 : 감, 오배자
직물에 문양을 나타내는 방법은 직물의 교직을 이용한 방법과 직물에 염료나 안료로 문양을 표현해 내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염료나 안료를 이용하여 문양염을 나타냄에도 사용 도구나 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 합니다. 이 작품의 문양은 감의 탄닌 성분을 이용하여 문양을 나타내게 됩니다. 오배자도 탄닌 성분이 많은 염재입니다. 그 성분을 이용하면 좋은 문양염의 소재가 됩니다. 먼저 감물을 적시고 문양을 내고자 하는 형태로 틀을 잡습니다. 예를 들어 비틀어 짜서 그대로 말리면 비틀어진 문양이 되지요. 그대로 계속 자연 생태에서 발색하여 색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찌는 방법을 활용하면 발색농도가 진해 지고 발색기간을 단축시키기도 합니다.

 

■ 쪽 염색
⊙ 소재 : 마 스카프
⊙ 염재 : 쪽
고대로부터 인류는 들과 산에서 때로는 바다에서의 채취물에서 자연의 색을 찾아 왔습니다. 자연색이 사람과 가까이 한 흔적은 직물이나 가구, 도자기 등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조상들의 문물은 박물관이나 개인 소장의 유물을 통해 본 옛 선조들의 색에 대한 정열, 정성 또한 읽어 낼 수 있지요. 지금 우리는 너무나 쉽게 색을 접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 빛깔의 파장에 대해 어쩌면 너무나 당연시하고 무덤덤해 했던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채취물에서 색을 옮기는 작업은 또 다른 창작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직물에 옮겨와 재현되기까지 그 수고로움과 고된 노동의 대가는 농부가 어린 싹을 틔워서 가꾸는 정성을 다하여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에 합당할 어린 쪽씨를 뿌리고 가꾸어 성숙한 잎을 배어 삭히길 두 서너 차례 반복하고, 당그레질한 물빛이 삭혀질 때 쯤 스카프 몇 장 넣어 산화와 환원에 의해서 쪽 빛이 눈에 들어 올 때의 환희는 어디에 견줄 일인지...
마직물에 입혀진 쪽 빛의 스카프는 봄과 어울릴 푸른빛이 아닐는지요.

 

   ■ 오혜정
 ·2005 신라대학교 전통염색 전문가 과정 수료
 ·2005 울진여성대학 천연염색, 문양염 강사
 ·2005 울진군청 취미교실 직물공예 강사
 ·현 경상북도 천연염색연구회 부회장
 ·현 울진 천연염색연구회 회장
 ·연락처 : 016-517-6611 / 054-78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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