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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으로』세트장 ‘신우대 오솔길’ 인기!!

  • 이명동기자
  • 입력 2008.03.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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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대를 감싸고 도는 신우대 오솔길 정비, 관광객 호평

 

죽변면 4리 후리계(후리께)의 죽변 등대 인근에 위치한 ‘폭풍속으로’ 오픈 세트장과 그 주변 풍광이 눈에 띄게 변모하고 있다. 

 

죽변면은 2004년에 방영됐던 SBS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과 KBS 2TV의 ‘해피선데이’ 1박2일 코너 방영 이후에 다시금 ‘폭풍속으로’ 세트장과 죽변 등대를 찾는 내·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들면서 주변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죽변면은 관광 안내판을 새로 설치한데 이어 등대를 휘감고 도는 신우대 오솔길을 정비하여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의 관광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딛고 선 발 아래로 깎아지른 해안 절벽을 따라 푸른 파도가 어느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흩어지는 광경을 조망할 수 있는 신우대 오솔길은 예전에 군인들이 해안의 경계임무를 위해 이용하던 길로서, 죽변면은 이 오솔길과 함께 군인들이 보초를 서기 위해 곳곳에 마련해 두었던 진지를 관광객들의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죽변면은 ‘폭풍속으로’ 오픈 세트장으로 사용되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된 선착장을 조만간 복원할 계획이며, 군부대 헬기장에서 해안으로 연결되는 소로(小路)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죽변면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폭풍속으로 세트장의 선착장 복원과 헬기장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정비할 계획이며, 신우대 오솔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위험한 곳에는 안전 로프를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솔길 군데군데 위치해 관강객들의 전망대로 사용되는 군 진지는 추후에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밀랍으로 만든 초병과 모형 총 등을 구비하여 학생들의 안보 교육 시설로도 활용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죽변면은 ‘폭풍속으로’ 세트장과 신우대 오솔길을 찾는 내·외지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났음을 굳이 감추려 들지 않는다. 

 

윤석규 부면장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화재와 환경 오염문제가 제일 걱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 안내문을 설치했으나,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죽변등대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방화수를 확보하는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신우대는 죽변면의 상징이다. 죽변 등대 주변을 빙 둘러 감싸며 자라는 자생 소죽인 신우대는 신라시대부터 왜구를 방어하는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고, 조선시대에는 군사용 무기 재료로 국가에서 특별히 보호했다고 전해진다. 

 

오랜 옛날부터 죽변면 일대에서 자생하면서 동네 지명까지 대나무 죽(竹)자를 넣어 죽변(竹邊)으로 불리게 했던 신우대는 물론, 한때 전국의 마니아들을 달뜨게 했던 ‘폭풍속으로’ 오픈 세트장이 2008년, 가족과 연인들의 데이트를 위한 내밀한 오솔길로 변신하면서 또 다른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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