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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 주인은 누구인가

  • 편집부
  • 입력 2006.09.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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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곳곳에서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이럴 때 일수록 잊고 지나친 것은 없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고 되돌아 봐야 한다.

지난 8월10일부터 6일간 제1회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왕피천엑스포공원과 후포요트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전국에서 몰려든 선수들은 제각기 우승을 위하여 은빛파도를 가르며 온몸의 땀방울을 울진바다에 적셨다.

 

그런데 아쉽게도 경기장마다 선수들만 눈에 뛸 뿐 관중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열악한 도로를 따라 전국에서 몰려든 선수들은 관중 없는 경기를 울진에서 쓸쓸히 펼치고 돌아갔다.

 

울진의 주인은 누구인가?
손님만 있었을 뿐 주인은 없었다.
누구의 책임인가?

 

울진군 행정도 책임이 크지만 군민 스스로 주인임을 잊고 있는 것이 더 실망스럽고 자괴감이 든다.
걸핏하면 "관광객 없어 장사 안된다''고 굉음처럼 외치던 군민들은 다 어디에 있었는가.

 

뜨거운 태양 아래 열띤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한번이라도 박수를 보내줄 수 없었는가.
살기 어렵다고 다들 말하지만 우리는 아직 잘 살 수 있는 준비가 많이 부족한 듯하다.

 

우리 군을 찾아온 손님들을 내 집안을 찾은 손님처럼 친절하게 대하고 반겨주자.
올해보다 내년에 손님이 더 많이 찾는 울진이 되게.
우리 스스로가 울진군의 주인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혹 울진군의 이미지에 흠은 나지 않았는지 걱정스럽다.
주인 없는 행사장에 관광객들이 오기 바라는 군민들이 너무 이기적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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