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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정의 천연염색

  • 이명동기자
  • 입력 2006.1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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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廣木)과 삼베(麻布) 위에 천연염색으로 오방색(五方色)을 표현한 작품이다.
 
바탕은 감과 먹(墨)을 이용하여 흑색(黑色)을 표현했고, 회화나무 꽃(槐花)과
열매(槐實)로 황색(黃色), 발효 쪽으로 청색(靑色), 적색(赤色)은 옛날부터 수입하여 사용해왔던 소목(蘇木-다목의 붉은 속살)을  이용하여 제작됐고, 백색(白色)은 바탕 그대로 두었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한 오방색은 동서남북과 중앙을 색깔로 표현한 것으로, 동쪽은 청색, 서쪽은 적색, 남쪽은 백색, 북쪽은 흑색, 중앙은 황색이며, 청·적·황색은 양의 색이고 흑·백색은 음의 색깔이다. 사찰과 궁궐에서 사용하던 단청, 색동저고리 등이 오방색을 응용한 대표적인 것 들이다.

 

 

천연염색을 염료의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천연의 염료자원을 활용하여 염색하는 것을 말한다.

1856년 영국의 퍼어킨(W.H. Perkin)이 합성염료 모우브(mouve)를 처음으로 합성해 내기 전까지 인류가 사용해 온 염료는 나무, 풀, 광물, 곤충 등 자연에서 구한 것들로 그 역사는 수천, 수만 년이나 되었다.

천연염료는 염재의 산지, 생육환경, 영양상태 및 채취시기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얻어지는 색소의 성분 함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시기에 따라 염재를 입수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으며, 색소를 추출하는 방법 및 용매에 따라서도 그 성분이 달라 염색물의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민족들은 그들의 주거환경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염재를 사용하여 고유한 방법으로 염색을 해왔다.
염색의 기본 목적이 옷감을 물들이는데 있다고 볼 때, 각 시대별로 사용된 옷감의 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옷감의 색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가져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정치적, 사회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 염료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의 고문헌 중에는 규합총서(閨閤叢書),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동의보감 등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문화적 측면에서 볼 때 천연 염색이란 한민족의 전통적인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염색을 연구하는 것은 단순히 염색의 기술이나 기법을 이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전통적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게 한다.
(참고 : 천연염색의 이론과 실제/조경래)

 

  오혜정(46세)
  ·2005 신라대학교 전통염색 전문가 과정 수료
  ·2005 울진여성대학 천연염색, 문양염 강사
  ·2005 울진군청 취미교실 직물공예 강사
  ·현 경상북도 천연염색연구회 부회장
                 ·현 울진 천연염색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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