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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면 조금1리, 81년째 이어온 광복절의 약속

  • 윤은미 기자
  • 입력 2026.08.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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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온정면(면장 전호봉) 조금1리 주민들이 광복 이후 81년째 매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이어오며 지역의 소중한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금1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조금1리 정자에서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조금1리의 광복절 행사는 특히 광복 이후 매년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부분 지역 단위 또는 기관·단체 중심으로 개최되는 것과 달리, 한마을에서 81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한자리에 모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왔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작은 마을이지만 세대가 바뀌어도 이 전통만큼은 대를 이어 지켜졌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


이날 아침 마을 제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는 정자에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81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이 행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이자,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와 나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지역 공동체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호봉 온정면장은 "광복 이후 8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매년 광복절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조금1리 주민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한 마을의 전통으로 이어져 온 이 행사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재홍 조금1리 이장은 "광복 이후 81년 동안 매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복절을 기념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와 나라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 전통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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