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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화백의 그림과 함께하는 단상

  • 홍경표 화백
  • 입력 2007.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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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일간지 문화면을 큼직하게 장식한 사건이 있었다.
박수근화백의 작품이 25억이란 거금으로 경매에 낙찰이 되었던 사건이다. 이로서 우리나라엔 3명의 밀리언작가 탄생이란 글과 함께.
이른바 박수근, 이중섭, 수화 김환기다.
많은 사람이 긍지를 가졌거나, 왜 이렇게 비싸냐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아직도 배고프다고 많은 미술 전문인들은 생각한다.
어쩌면 그 나라의 예술품 가격이란 그 나라의 국력과 비례하는지도 모른다.
박수근 화백과 비슷한 시대의 작가로 팝아트의 창시자인 미국의 앤디워홀은 40년 전에 우리 돈으로 25만원 정도 하던
그림 값이 지금은 140억 정도 한다.
그것도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실크스크린으로 복사한 무수히 많은 그림의 값이.
불과 몇 십 년 전 우리와 같이 호흡을 같이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울진은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개념이 없다.
울진군은 울진군문화예술회관을 짓는데 건물에 들어갈 미술장식품은 고사하고 전시관조차 없는 건물을 짓고 있다.
이 땅에 사는 미술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분노와 부끄러움이다.
울진에는 부끄럽게도 모든 관공서에 미술장식품이란 없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투자다.
울진군민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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