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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군민체육대회, 승리보다 최선, 친목과 우의 다져

  • 김석칠기자
  • 입력 2006.1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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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변면 종합우승, 울진읍 2위, 후포면 3위 입상

 “워샤! 워샤! 조그만 힘을 더 써게. 내가 막걸리 한잔 받아 줄꺼이.”군민체전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읍·면 대항 줄다리기 광경이다.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짜내는 선수들의 얼굴은 가을 햇살만큼이나 빨갛게 상기됐고, 옆에서 응원하는 농악대의 장단에 모두가 저절로 어깨를 들썩인다.
 
제37회 군민체육대회가 성류굴 종합운동장을 비롯, 울진읍에 소재한 실내체육관과 테니스코트 등지에서 11일 열렸다. 개막식이 거행된 성류굴보조경기장은 우리 군의 대표적인 금강송과 송이버섯, 오징어, 대게, 문화유적지 등의 현수막과 조형물을 이용 각 읍·면별로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전날인 10일 저녁부터 비가 내려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지만, 행사 당일인 11일은 6만 군민의 축제를 염려하듯, 새파랗고 맑은 가을 하늘을 드러내 일상을 잠시 접어둔 군민들의 잔치를 축하했다.
 
1만여명의 군민이 모인 성류굴운동장은 축제의 마당이었다. 종일토록 이어진 농악대의 흥겨운 소리는 군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놀이였다.
 
경기결과 죽변면이 육상과 태권도, 줄다리기에서 1위를 차지하고 다른 종목에서도 골고루 선전, 총점 1,052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울진읍은 축구와 족구에서 1위를 차지하고 막판까지 역전을 노리며 분전했으나 919점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811점을 획득한 후포면이 3위를 차지했다.
 
이색경기인 힘겨루기는 35kg의 모래자루를 들고 오래 버티는 단순하면서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또한 40여명이 각 읍·면을 대표해 출전한 10km 단축마라톤의 결승점에는 많은 주민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다.
 
어슴푸레 해가 저물어 끝난 폐회식까지 군민들은 서로를 축하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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