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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는 울진

  • 김흥탁 발행인/대표
  • 입력 2016.07.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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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너무 어지럽다.

각종 비리, 투기, 권모술수, 이기주의 등이 뒤범벅돼 역겨운 냄새가 곳곳에서 진동하고 있다.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스럽고 수치스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 도대체 어쩌다 울진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선출직이라는 사람들이 금품 수수 혐의를 받지 않나, 자기 출세를 위해 의정활동은 뒷전으로 선거운동이나 하고 다니질 않나, 대형 공사장에는 민원이 속출하지 않나, 공직 사회는 쥐구멍에서 머리만 내민 채 요리조리 두리번거리기만 하질 않나 참으로 울진의 미래가 걱정이다.

지금의 형국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상이 온통 혼탁하다’라는 거세개탁(擧世皆濁)이 딱 맞는 것 같다.

이제는 울진의 지식층이라는 분들이 좀 더 심사숙고하며 울진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현재 상태로는 울진이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정치, 행정, 사회, 교육, 문화 등 지역 정서가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 언론 역시 올바른 사고로 지역사회를 정확하게 판단하며 진단해야 한다.

작금의 울진을 보면 책 겉표지만 읽고서 책 한 권을 모두 읽은 사람처럼 호기를 부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세상은 초스피드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울진의 의식 수준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현상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권력, 거만, 폼생폼사, 무대포식의 의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진나라시대의 고사성어 중에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말이 있다. 그릇된 일을 바른 일이라고 억지로 우기거나, 자신의 권력을 앞세워 위압적으로 합리화하려는 것을 말한다. 그릇된 조직이 강해지면 울진사회는 상처 투성으로 남는다.

지역사회가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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