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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 입력 2017.03.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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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정


한 송이 조그마한 장미꽃에도 
얼굴 붉히던 나의 청춘이 지나갔습니다. 

설레던 마음도 흔들리던 봄날도 
눈부시던 어린 시절도 함께 지나갔습니다. 

나는 한 마리 외로운 새끼 고라니 같이 
오늘도 밤길을 걸어가다 별을 셉니다. 

어둠 속의 별은 호수 속에 고요히 내려앉았습니다.
가끔씩 오리들의 푸드득푸드득 힘찬 소리도 들립니다.

장미꽃도 봄날도 어린 시절도 별이 되어
이렇게 마주 하는가 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온 연호공원 길
그길위에 오늘도 별하나 스르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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