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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변명

  • 입력 2017.03.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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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변명


노란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입춘이 지났던가?

오랫동안 헤매다 만나는 좋은 책처럼
너는 내게 그런 사람 이였다.

오래오래 사랑하자
나중까지 함께하자

그 사람은 내게 그렇게 말했다.

돌아서는 나는
그것이 이별인걸 알았다.

바람에 흐느끼는 나뭇잎 같이
가늘게 나는 흐느꼈다.

그러나 나는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새벽은 일찍 내게 오고
하루는 천천히 지나갔다.

관계의 아름다운 끈은 나의 등 뒤에 이어져 있고
그대의 숨겨진 끈은 내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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