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열흘간 울진중학교와 울진원자력본부 사택 운동장에서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서 중학교 10개 팀이 참가한 ‘제1회 울진로하스배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군에서 처음으로 타 시·군의 팀들을 초청해 개최한 대회였다.
대회를 주관한 김남출(58세) 울진군 축구협회장과 김덕주(54세) 준비위원장을 만나 제1회 로하스배 대회의 의미를 되 짚었다.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와 배경, 팀 섭외는...
축구경기를 통해 방문객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광울진’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초청 10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각 학교마다 학부모들까지 포함하면 1천여명 이상이 우리 군에 머물다가 갔다.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는지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여관이나 식당 등에는 반짝 경기가 있었다. 그리고 울진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중학교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울진군의 겨울 날씨가 상당히 온난한 만큼, 전지훈련장으로써 경쟁력을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팀 섭외는 울진중학교 박노화 감독을 통해 수준이 엇비슷한 팀들을 초청했다.
대회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우리가 개최해 놓고 스스로 평가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자체 평가보다는 군민들과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대회 기간 동안 아쉬웠던 점은...
축구인은 물론 군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많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특히 축구인 스스로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되 짚어 봤으면 한다. 한편 시설면에 있어서는 운동장 숫자가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운동장 사정 때문에 애초에 목표로 했던 팀보다 초청 팀의 수가 줄었다. 또한 경기가 북면과 울진중학교에서 진행되다 보니 심판진을 꾸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희망사항이지만) 3~4개 운동장이 한 곳에 집중돼 경기를 진행하게 되면 더 많은 팀을 참가시킬 수 있고, 같은 인원으로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엑스포장 인근지역에 운동장을 설치한다면 연수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다고 본다. 인근 영덕군은 대회 개최를 위해 3~4개 구장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행정적인 지원부분도 역시 아쉬웠고, 군의회에 대해 대회기간 내내 주위에서 불평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 도의원과 군의원 2명만이 잠깐 관심을 표현했을 뿐, 의장을 비롯 의원들의 얼굴보기가 힘들었다. 정말 야속하고 너무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말로는 관광울진이 우리 군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데, 이런 대회를 통해 울진을 알리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인지 되 묻고 싶다. 제도권 내에서 힘을 보태줘야 하는데, (의원들이)같이 고민하고 협력해주지 않은 점은 못내 아쉽다.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사치레일 수 있지만) 전지훈련을 다녀 본 곳 중에서도 참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고구마와 가래떡, 양미리’를 구워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대한 좋은 인상들을 심어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숙소문제를 많이 신경 썼다. 업주와 협의해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또 참가한 팀의 감독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해 개선·보완해야 될 사항들을 들었다. 이점들은 앞으로 대회가 거듭 될수록 보강할 예정이다.
계획은...
중학교 축구대회가 타 지역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제2회 대회부터는 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에 개최할 예정으로 더 많은 팀을 섭외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40개 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판진과 운동장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될 숙제인 만큼 자구책을 찾도록 다방면으로 움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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