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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명상원 ‘선(線)·선(善)·선(禪)’ 건립 무산 위기

  • 입력 2015.0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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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영사, 불요불급 식 여론 의식해 사업부지 제공 철회...불영사, “종교 시설 사용·부지 제공 후 사찰 권리 주장 의도 없었다” 밝혀

울진 지역의 유일한 천년 고찰 불영사(佛影寺)가 무량대중(無量大衆)을 위해 추진해오던 국제 명상원 ‘선(線)·선(善)·선(禪)’(울진금강송 문화예술촌) 건립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국제 명상원 건립과 관련하여 불요불급(不要不急)하다는 식의 반대 여론을 의식한 불영사가 돌연 사찰 부지 제공 의사를 철화한데 따른 것이다. 
  
불영사는 12월 11일 천축산 불영사 신도 회원 명의의 ‘명상원 건립 추진 철회 선언문’을 지역 신문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국제 명상원 건립과 관련하여) 불거져 나오는 여러 가지 오해로 인한 여론이 지역과 종교와 정치권의 갈등으로 번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주지 스님과 신도 일동은 국제명상원 건립 추진을 철회함과 아울러, 하원리 불영사 사찰 부지에 계획 중인 울진금강송 문화예술촌(행정 명칭)의 부지 제공을 철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불영사 측은 36호선 국도의 외곽 이설 등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와 고립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사업의 하나로 체류형 명상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초부터 명상원을 종교 시설로 사용할 뜻이 없었고, 부지 제공을 핑계로 사찰의 권리를 주장할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불영사 일주문 아래 구룡계곡(九龍溪谷) 인접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던 국제 명상원은 100억원의 예산으로 대지면적 9,800㎡(약 2,964평), 연면적 3,740㎡(약 1,131평)에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설계됐다.
  
명상원에는 일반 명상실, 계단식 명상실,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공간, 강당, 전시실, 세미나실, 가구경행(街衢經行)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었다.
  
한편, 울진금강송 문화예술촌(국제 명상원) 건립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하여 울진군 관계자는 “문화예술촌 건립 예산은 광특회계로써 현재 국비 3억원, 도비 9천만원, 군비 2억1천만원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며, “광특 회계의 특성상 특정 사업이 무산될 경우에는 다른 사업으로 돌려서 사용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는 불영사가 사찰 부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울진군이 다른 장소를 선정하여 문화예술촌을 건립하거나 또는, 별개의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어서 향후 울진군의 대처 방안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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