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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동림유치원(東林幼稚園) 제2회 입원(入園)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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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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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단기(檀紀) 4288년(1955년) 울진읍 월변에 자리한 동림사(東林寺) 부설 동림유치원(東林幼稚園)에 제2회 원생들이 입학하면서 기념 촬영한 것이다. 
  
동림유치원은 6.25 전쟁이 휴전되고 난 다음해인 1954년에 개원하면서 처음으로 원생을 받았고, 이듬해인 1955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국 불교사와 관련한 각종 기록에 따르면, 6.25 전쟁의 깊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불영사(佛影寺) 포교당(布敎堂)이었던 울진읍 동림사에 문을 열고 첫 입학생을 받은 동림유치원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당시 불영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던 혜진(慧眞, 1908~1984) 스님은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든 때일수록 나라의 미래를 위해 동량을 길러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설파했다.  
혜진 스님의 앞날에 대한 혜안(慧眼)은 적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림유치원은 인근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한편, 동림유치원 개원에 앞서 울진읍내에는 울진교회가 일제강점기이던 1922년 8월에 ‘동명유치원’을 개원하여 운영한데 이어, 1951년에 개원한 ‘울진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었다.

소개하는 사진을 살펴보면 동림사를 배경으로 말끔하게 새 옷을 차려입은 남녀 유치원생들이 세 줄로 열을 맞추어 앉아 있고, 뒤쪽으로는 원생들의 학부모로 보이는 여성들 십 수 명이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차림새와 특히 지난 2014년 12월호 [추억속의 사진 한 장] 코너에서 소개했던 ‘1956년 동림유치원(東林幼稚園) 제2회 졸업 기념’ 사진과 비교해볼 때 뒷줄 우측 세 번째 또는 네 번째의 검정 치마 저고리 차림의 여성은 영암(暎岩) 박기종(朴淇宗) 스님의 여동생으로 추정된다.
  
영암(暎岩) 박기종(朴淇宗) 스님은 울진이 배출한 대종사(大宗師)이다.
영암당임성대종사(暎岩堂任性大宗師)는 1907년에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이던 1924년 열입곱살의 나이에 청담스님(靑潭, 1902~1971,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 조계종 2대 종정)을 은사로 출가했다.
  
영암 스님은 불영사 포교당(동림사) 포교사를 거쳐 불영사, 봉은사, 해인사 주지 등의 소임을 맡았고, 제4대와 11대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역임한 후 1987년에 입적했다.
  
영암 스님의 속가(俗家)에는 박현주라는 막내 여동생이 있었는데, 박현주씨는 18살 당시부터 국민학교 교사로 근무를 시작해서 평해국민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울진 지역이 배출한 최초의 여성 교장으로, 소개하는 사진 속 뒷줄 우측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여성 가운데 한명은 박현주 교장일 가능성이 크다. 
  
영암 대종사는 현재 근남면 수산리에 거주하는 박종원(朴鍾元. 79세)씨의 속가 작은 아버지이며, 박현주 교장은 박종원씨의 막내 고모이다.    
 
『울진군지』 등에 따르면 동림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당시의 불영사 주지 소임을 지내던 김용호(金龍浩) 스님이 포교를 하기 위해 신도이던 김용식(金容湜)씨의 기재(寄財)를 희사 받아서 민가를 구입하고 수리하여 만들어진 곳이다.
  
동림사 포교당의 첫 포교사로는 경남 합천 해인사(海印寺)에 머무르고 있던 영암(暎岩) 박기종(朴淇宗) 스님이 소임을 맡았다. 
  
그리고 차츰 포교당의 신도가 늘어나자 1953년 10월 5일에 사찰 승격 인가를 얻어 독립하면서 강원도 월정사(月精寺) 관할 하의 동림사(東林寺)로 이름을 바꾼다.
  
이어 1963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강원도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편입됨에 따라 동림사는 경주 불국사(佛國寺) 관할로 넘어가게 된다.
  
현 동림사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집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웅전은 애초에 울진읍 대흥리 본동에 있다가 퇴락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대흥사(大興寺)의 대웅전을 1963년 3월에 울진 읍내리 월변동에 살던 동림사 신도인 장상진(張相軫)씨가 사재(私財)를 들여 이건(移建)한 것이다.
  
그리고 현 동림사 대웅전 앞에 위치한 삼층석탑은 당초 근남면 노음2리 오로동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대천사(大川寺)가 폐사되고 난 후, 탑들 들판 중앙에 남아 있던 석탑을 1973년에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에 소속된 말사로서 불국사에서 포교당으로 활용하면서 관리해오던 동림사는 지난 2011년부터 불영사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동림사 여준 스님) 

<편집자 주> 이 기사는 2014년 12월호 [추억속의 사진 한 장-1956년 동림유치원(東林幼稚園) 제2회 졸업 기념]에서 대다수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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