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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나무 장가들이기

  • 입력 2015.03.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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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농사를 근간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은 음력 정월 중에 과일나무의 벌어진 가지에 돌을 끼워 넣으며 그 해 과일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가수(嫁樹)’, ‘과실나무 장가들이기’, ‘시집보내기’로 불린 이 풍속은 가지가 오그라들지 않고 벌어지게 함으로써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 과실의 품질을 높이려는 조상들의 지혜였다.
  
2월 한날, 서면 보부천(寶富川, 보부내) 상류의 한 화전민 터에서 만난 고목 감나무에도 이 계절이 내려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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