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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문화원,『근대(近代) 신문(新聞)으로 본 울진』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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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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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80년대~1945년 해방까지의 신문 19종에서 울진 관련 기사 2천600여건 발췌해 현대문으로 풀어 엮어
 
 
울진문화원(원장 윤대웅)이 근대 격동기에 울진 지역과 관련된 신문 기사를 모은『근대(近代) 신문(新聞)으로 본 울진』을 펴냈다.
  
B5(4×6배판) 판형으로 85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근대식 신문이 발행된 1880년대부터 1945년 해방까지 발행된 신문 가운데 19종에서 울진 지역과 관련된 기사 2천600여건을 발췌하여 현대문으로 풀어 엮고 주석(註釋)을 달았다.
  
각 신문별 수록 기사는「한성순보(漢城旬報, 조선 말기인 1883년 10월 31일 창간된 한국인이 발행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으로 일종의 관보)」 1건,「한성주보(漢城周報, 한성순보의 복간 형식으로 박문국에서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간신문)」3건,「독립신문(獨立新聞, 1896년 4월 7일에 한국에서 최초로 발간된 민간 신문이자 한글·영문판 신문)」18건,「매일신문(每日新聞, 배재학당 학생들이 펴내던 협성회 회보의 후신으로 1898년 4월 9일 창간되어 1년 만인 1899년 4월 4일 폐간)」1건,「황성신문(皇城新聞, 대한황성신문을 인수하여 주 2회 발행되던 신문)」247건,「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1904년 7월 18일 창간되어 1910년 8월 28일 종간된 한글·영어 양국어로 된 신문)」172건,「공립신보(共立新報, 1905년 11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포 단체인 공립협회 기관지로 창간)」3건,「해조신문(海朝新聞, 대한제국 말기 러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한글 일간신문)」3건,「권업신문(勸業新聞, 1912년 4월 신채호·김하구 등에 의해 권업회 기관지로 창간)」2건,「신한민보(新韓民報, 1909년 2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교민 단체인 국민회 기관지로 창간)」 7건,「신한국보(新韓國報, 1909년 2월 12일자부터 1913년 8월 6일자까지 총 250회가 발행된 하와이 한인 사회 초창기 한글신문)」2건,「동아일보(東亞日報, 1920년 4월 1일 김성수를 대표로 한 78명의 발기인에 의하여 창간된 일간신문)」405건,「선봉(先鋒, 1923년 3월 1일 창간되어 1937년까지 간행된 러시아 지역 한인사회 신문) 1건,「시대일보(時代日報, 1924년부터 1926년까지 발행된 일간신문)」20건,「중외일보(中外日報, 1930년대 발행된 일간신문)」19건,「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 1930년대 발행된 일간신문)」58건,「매일신보(每日申報,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조선어판 기관지)」1,658건 등 총 2천623건이다.
  
신문에 실린 기사들은 그 당시 울진 지역의 시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하고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담고 있어 흥미를 끌고, 근대 울진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물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나아가 과거와 현대의 울진 지역을 비교 분석하는 방대한 자료로 가까이 두고 활용하면서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인물을 발굴하여 재해석하고,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며,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삶을 생생하게 이해함으로써 울진 지역 근대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교육적 활용 가치도 충분해 보인다.    
  
최초의 근대식 신문인「한성순보」에 울진이 처음 등장한 기사는 1884년 8월 21일 2면에 보도된 ‘내아문 초기’로써 울릉도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 기사는 당시 내무를 총괄하던 관아인 통리내무아문(統理內務衙門)에서 평해군수가 울릉도(鬱陵島) 첨사(僉使)까지 겸직하도록 건의함으로써 고종(高宗)이 이를 재가(裁可)한 내용을 기사화하고 있다.  
  
한문 전용, 한글 전용, 국한문 혼용의 근대 신문 기사를 현대문으로 번역한 박미현 강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옛 신문 기사를 통해 전통사회에서 현대로 이행되는 격변의 근대 울진 지역의 주요 변화 과정과 지역 사회의 쟁점, 활동상과 생활상, 사건 사고에 비친 사회상, 소소한 일상과 삶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며, “기사별 비중과 속보 여부, 사건 사고의 현장성, 다양한 기사에 등장하는 인명 등을 통해서 좀 더 지역에 밀착된 사회사, 생활사를 규명하는 근거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책을 간행한 윤대웅 울진문화원장은 발간사에서 “울진은 변방의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다소 기사의 경중에 문제점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이번에 발간된 책에 실린 신문 기사의 내용은 그 양에 있어서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실들이 소개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근대 사회 문화를 단적으로 적시해주고 있는 신문 기사는 사회적 공공성을 지닌 정보로써 진실성을 담보하고 있는 만큼, 이 책이 울진 지역의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귀중한 또 하나의 사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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