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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7월 발행 『대풍헌(待風軒)』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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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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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자료는 1985년 7월에 기성면 구산리의 대풍헌회(待風軒會)에서 발행한 월간 향토지 『대풍헌(待風軒)』 제2호이다.
  
이수근 회장이 발행인으로 윤치백, 김종기, 김도일, 안용대씨가 공동 편집인으로 되어 있는 대풍헌 2호는 총 4페이지 분량이다.
  
전면 상단에 ‘산은 정상에 오르는 자에게만 정복된다’는 알렘의 말을 소개하고, 아래에 대풍헌 현판 사진을 실었다.


  


2면에는 구산리 동사로도 활용되던 대풍헌의 역사적 사실과 함께, ‘울릉도 첨사의 담뱃대’라는 제목의 설화(說話)를 소개하고 있다.

3면에는 그동안 병원과 약국을 찾아서 몇 십리 길을 오가면서 불편하게 살아온 구산리 마을에 보건진료소가 9월 말경에 개소할 예정이라는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소식지는 보건진료소가 들어서는 대지는 마을에서 희사했고, 장비와 의료 인력은 울진군에서 부담하게 되는데, 마을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치료비와 약값을 최저 가격으로 제공받게 된다는 소식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또 아래쪽으로는 7월초에 구산해수욕장이 개장한다는 소식과, 앞서 6월 달에 구산국민학교가 울진군 학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싣고 있다.


  
마지막 4면에는 기성면 소식란으로, 음력 단오인 6월 22일에 기성지서 주최로 기성국민학교에서 면내 친선배구대회가 열렸는데, 구산초등학교, 다천초등학교, 사동초등학교 혼성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기성청년회팀이 준우승, 예비군중대팀이 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게재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 광고란을 별도로 만들어서 월간 향토지 ‘대풍헌’ 소식지는 매월 무료로 발송하므로 받아보고 싶은 사람들은 주소를 회원들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하면서, 시, 수필, 감상문, 콩트, 현지 소식 등의 투고를 부탁하고 있다.
  
1985년 6월에 기성면 구산리의 몇몇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창간된 월간 향토지 『待風軒』은 소식지의 양식과 편집 상태 등을 종합해볼 때, 당시의 일반적인 출판 방식대로 등사용지를 철필로 긁고 등사판(가리방)으로 밀면서 힘들게 발간됐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980년대 당시에 울진 지역에서 발행된 향토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30년 전에 기성면 구산리 대풍헌회(待風軒會)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했던 향토 마을지는 책의 분량과 상관없이 울진 지역사의 소중한 자료이다.
  
끝내 작은 마을이 모여 한 지방을 이루고, 지방이 모여서 국가를 이루는 만큼, 역사의 축과 공간의 축이 교차점을 이루는 작은 마을의 역사는 결국 지방사와 국가사로 연결되는 것이다.
  
한편, 앞서 [울진뉴스]는 2009년 9월호 「발굴(發掘), 울진의 옛 자료」 코너를 통해 『待風軒』 창간호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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