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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약수(藥水) “무턱대고 마시면 큰일 나요”

  • 입력 2015.07.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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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구계곡‘신선샘’, 2014년 8월 대장균 검출 이후 수질 검사 미실시...약수, 갈수기·장마철 수질 악화돼

효자샘은 2014년 8월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검출로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14년 8월 이후 수질검사 미실시로 비어 있는 게시판


덕구호텔~온천 원탕을 연결하는 등산로에 위치한 ‘효자샘(일명 신선샘)’에 대한 수질검사가 1년 가까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효자샘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되어 마시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도 덕구계곡을 찾는 탐방객들 다수는 이 약수(?)로 갈증을 달래는 형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덕구계곡 등산로 관리를 책임진 울진군은 약수터에 마련되어 있는 안내 게시판에 이런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있어, 수질 안전 확보를 위한 세심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덕구계곡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수많은 내·외지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로,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완만한 지형이어서 가족 탐방객이 유달리 많은 곳이다.
  
수년전 울진군이 새로 정비한 등산로 옆 약수터에는 플라스틱 표주박이 걸려 있고, 효자샘의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샘물의 신비한 효험(?)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약수터 옆에 위치한 수질 검사 게시판은 곰팡이가 낀 채로 덩그렇게 방치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사정과 관련해 울진군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약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수질 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이후 더 이상 수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이에 수질 검사서도 게시대에 미비치하게 됐다.”고 해명하며, “빠른 시일 내에 효자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전문 기관에 의뢰하고, 검사 결과 음용 부적합 판정이 나면 이용 불가 경고문을 게시대에 부착하겠다”고 밝혔다.
  
등산로 약수터 등에서 검출되는 대장균은 심각한 수인성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고,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산속에 위치하는 약수는 갈수기와 장마철에는 자체 정화 작용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수질이 악화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어,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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