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선 교사, 아이들 눈높이로... 남다른 제자 사랑

록밴드, 실용음악, 댄싱동아리 뿐 아니라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교 안팎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간다.
1993년 음악교사로 처음 발령을 받고 교직에 들어선지 올해로 23년이 된 박경선 교사는 현재 평해여자중·정보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박 교사를 처음 보는 학부형들은 체육교사로 착각할 정도로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박 교사는 초등학교 다닐 때 축구부에 들어가 활동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다. 그 외 핸드볼, 배구, 투포환, 테니스 등 타 종목에서도 운동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대학 다닐 때 음악(작곡)을 전공했지만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스포츠 활동을 많이 했었기에 대인관계가 원만했다. 이는 교사로서 업무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마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풋살’이 박 교사로선 제일 마음이 간다고 한다. 적은 인원이 모여서 땀 흘리며 신나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표출할 수 있는 멋진 운동이기 때문이다.
동료 체육 선생님들이 운동을 함께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어느 날 운동을 좋아하던 박 교사를 초대해 주었고 그 모임에서 풋살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동료들과 열심히 뛰면서 ‘풋살’ 경기를 청소년들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풋살을 소개하고, 지금까지 아침, 점심시간, 방과 후, 주말 등을 활용하여 함께 뛰며 운동하고 있다. 학생회 임원들, 동아리 학생들, 학교폭력의 서열 문화 속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열어주는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
포항해양과학고에 근무할 때 동료 교사들과 함께 ‘2006년도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학생들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다. 대학 진로를 고민하던 제자들이 풋살을 통해 체육대학으로 다수가 진학했으며, 어떤 학생들은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부사관으로 성실하게 복무하는 등 다양한 직종에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교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울진 지역의 학생들이 친구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풋살 활동을 통해 울진 지역에도 그의 첫 제자들이 2014년 경희대 체육학과에 2명, 충북대학 체육학과에 1명 진학하였다.
함께 활동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장래 멋진 교사가 되어 스승과 같은 길을 걸어가려고 할 때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행복을 나누고, 소중한 꿈을 만들어가는 학생 리더들이 있는 곳에는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건전한 청소년 문화가 견고하게 자리 잡아가는 놀라운 성과도 현장에서 목격했다.
포항에서는 포항해양과학고 총동창회, 포스코 협력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울진지역에서는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생활체육회의 배려, 그리고 울진 풋살 연합회의 도움, 학부모님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유니폼을 선물 받기도 하였다.
원거리 이동시 차량 협조 등 많은 배려를 통해 이를 경험한 학생들은 “우리도 어른이 되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것이지만 도움을 주고 함께 스포츠 활동도 해 나가며 후배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과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라로 자긍심을 높인다.

울진지역은 풋살과 청소년 문화가 잘 접목될 수 있도록 새롭게 청소년들만을 위한 전용 공간이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 청소년들이 풋살을 통해 멋진 청소년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평해정보고(교장 류상렬)는 학기 초부터 방과후 특기·적성으로 풋살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이 구성한 울진FS(풋살동아리)와 연계하여 주말이면 함께 모여 연습하는 등 2015 청소년체육지원활동사업 학교 스포츠 풋살교실 운영학교로 선정되었다.
박 교사는 음악교사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풋살동아리 지도자(풋살지도자 3급)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항해과고, 울진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풋살 동아리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 아이들과 땀 흘리면서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풋살 동아리 김근혁(평해정보고 2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함께 땀 흘리며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고 무엇보다 꿈을 찾지 못해 방황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좋은 이야기와 격려로 이젠 그 꿈을 만들어가는 길을 알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상렬 교장은 “작은 학교, 소수의 학생이지만 그 꿈의 크기는 그 어떤 대규모 학교 학생들과 견주어 결코 작지 않음을 학생들은 풋살 경기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며, “사제동행 동아리 활동은 존경받는 스승상을 정립함은 물론 학교 전체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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