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 사직서 제출...24년 군의회 사상 의장직·의원직 동시 사퇴는 처음

7월 7일, 군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이 전 의장은 불출석했다
![]() |
1991년 개원한 제1대 울진군의회로부터 7대 군의회 현재까지 24년간 군의원 개인의 도를 넘은 일탈행위로 인해 의장직 사퇴에 이어 의원직까지 동시 사퇴하는 것은 이세진 전 의장이 처음이다.
울진군의회(직무 대행. 임형욱 부의장)는 7월 20일 열리는 제206회 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전 의장의 사직서를 공식적으로 의결 처리한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장의 징계를 위해 군의회 사상 최초로 7월 7일에 구성된 ‘울진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안순자 의원)는 당초의 목적을 상실하고 사실상 해산 절차를 밟는다.
이 전 의장의 사직서가 처리되고 나면 의회사무과는 15일안에 울진군 집행부와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선출직 군의원의 결원 사실을 공식 통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9월 말까지 군의회 의원의 결원 사실이 선관위에 공식 통보되면 관련법에 따라 오는 10월 28일에 해당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4월과 10월 한해 2번 실시하는 재보궐 선거를 한해 1번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관련 개정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이 전 의장의 사퇴와 관련한 보궐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7월 2일, 군의회 의장 당선 수락 연설
◈ 이세진 전 의장, 영욕(榮辱)의 1년...무소속으로‘다선거구’ 최다득표, 초선 의원으로 군의회 의장 당선
이 전 의장은 2014년 ‘제6회 6.4지방선거’에서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울진군의회 다선거구(평해읍, 근남면, 원남면,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총 유권자 19,012명 중 14,362명(투표율 75.54%, 무효투표 518명, 기권·불참 4,55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 전 의장은 전과 기록 보유 등 상대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총 11명이 출마하여 접전을 벌인 다선거구에서 2.501표(18.07%)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앞서 군의원 후보로 한번 출마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평해읍 번영회장과 울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의 굵직한 직함으로 대인 관계를 넓히며 평소 지지기반을 착실하게 다진 것이 이 전 의장의 당선 요인으로 꼽혔다.
]
2014년 7월 2일, 제7대 군의회 개원식 선서-이 전 의장
2014년 7월 2일, 제7대 군의회 개원식 선서-군의원
특히 그는 제7대 울진군의회에 입성하여 초선 의원으로 재선 의원 3명을 제치고 군의회 의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8명의 군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5명, 무소속 의원이 3명인 군의회에서 이 전 의장은 2014년 7월 2일 열린 ‘제199회 울진군의회 임시회’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8명 전원 만장일치로 7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이 전 의장은 인사말에서 주민들을 울리는 불필요한 예산에 대한 충분한 검토 및 집행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린 7대 군의회 개원사에서 이 전 의장은 “군민들의 참뜻을 실천하는 ‘열린 의정’, 군민들의 복지와 행복한 삶을 위한 ‘감동 의정’, 군민들과 함께 생각하며 앞서가는 ‘선진 의정’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의원들에게는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굵은 땀방울을 흘려 보자”면서, “7대 군의회가 역동적인 기운과 함께 울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욕설과 탈선으로 구설수...끝내 소나무 절도사건으로 일탈행위 임계점 넘어
하지만 군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이 전 의장의 입지전적인 영광스러운 명예(?)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이 전 의장은 군의회에 입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박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은데 이어,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질의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의장석에서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하는 소리가 마이크를 넘어 일부 방청석 귀에까지 들리며 군민들의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2014년 11월 26일, 제7대 군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장에서는 지역 행사에 가야한다면서 감사 중단을 요구하다가 동료 여성 의원과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으며 감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울진군청 공무원에 대한 막말, 종교 시설에서의 흡연 등이 차례로 주민들의 입도마에 오르며 자질 논란을 불렀다.
이 전 의장의 상식을 이탈한 돌출행위는 결국 지난 5월 21일, 공식적인 출장길에 들른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소나무 한그루를 훔쳐 자기 집으로 옮겨 심으면서 절정을 맞았다.
이와 관련하여 이 전 의장은 6월 3일 불구속 기소됐다.
사건 당시 이 전 의장은 울진 지역 철도 노반 공사와 관련해 군의회 의원, 지역 단체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버스를 이용해 부산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 본부를 공식적으로 항의 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1년 가까이 우려하는 시선으로 군의회를 관망하던 울진군민들의 인내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 전 의장의 탈선행위가 임계점에 도달한 순간과 때를 같이해 군민들의 인내심도 임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2014년 7월 2일 제7대 군의회 개원식 직후, 의원 기념 촬영
군의회 의장의 소나무 절도 사건을 알게 된 주민들은 물론, 울진 지역 자생 시민단체들은 이 전 의장이 도둑질로 울진군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울진사회정책연구소(소장 주종열)는 수차에 걸친 성명서 및 집회를 통해 이세진 전 의장의 의원직 사퇴와 이 전 의장의 행위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군의원들의 동반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울진군의회 재선 의원인 안순자, 백정례, 장시원 의원 3명은 2차에 걸친 성명서를 통해 이 전 의장의 군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도 3명의 군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군의원은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왼고개를 튼 모습을 일관되게 연출했다.
이 전 의장의 절도 사건을 두고 울진군 출향인들도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재경울진군민회, 재부울진군민회, 재구울진군민회, 재포울진군민회, 울진군 전국 동문 협의회 단체는 6월 11일 성명서를 내고, “이 전 의장의 도둑질은 울진 출향인들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와 모욕감을 안겨주었다”고 비난하며, 군민들과 출향인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사법기관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전 의장은 6월 8일 기자 회견을 자청한 가운데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이어 7월 6일에는 새누리당 울진군 당정협의회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절대 다수 군민들의 이 전 의장 의원직 사퇴 요구를 의식한 군의회는 7월 7일 임형욱 부의장이 직무 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제206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울진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석 의원 7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세진 전 의장은 불출석했다.
윤리특위 구성 의결에 앞서 장시원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군의회는 이세진 전 의장의 소나무 절도사건 이후에 적극적으로 군민들에게 사과하지도 못했고, 자정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 결과 군민들로부터 동반 사퇴와 의회 해산이라는 요구까지 받으면서도 여전히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의회로 전락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견딜 수 없이 더욱 더 부끄럽고 참담한 것은 이세진 전 의장이 울진 군민과 출향인들을 대표하는 군의회 의장으로서, 군의원 전체 연장자로서 울진 군민의 명예와 울진군 공직자들의 사기, 그리고 1~7대까지 이어온 울진군의회의 위상을 보더라도 의원직 사퇴 결단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결국 동료 의원으로 하여금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하게 하고, 결자해지는커녕 동료 의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전 울진군의회 의장의 모습이 같은 의원으로서 더욱 더 견딜 수 없는 비참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제안 설명 말미에 장 의원은 “만약 윤리특위에서 제명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신부터 의원직을 과감하게 내려놓겠다”며, “그럴 경우 군민들에게 사죄하는 뜻으로 모든 의원이 동반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군의회 윤리특위는 7월 10일, 위원장에 안순자 의원, 간사에 장유덕 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이 전 의장의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군의회 윤리특위는 7월 20일 열리는 ‘제206회 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세진 전 의장의 징계를 위한 보고서를 채택한 후, 이세진 전 의장을 제외한 7명의 군의원이 표결을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윤리특위는 투표 결과에 따라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본인 사과, 30일 이내 군의회 출석 정지, 제명 등 4가지의 징계를 단독 또는 병행해서 내릴 수 있다.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는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고, 제명의 경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6명)이 찬성해야 한다.
NEWS TOP 3
추천뉴스
정치/행정/의회
more +-
자연이 빚어낸 세 가지 색, 가장 시원한 여름을 만나는 곳 '3색 울진'
여름은 더위를 피하는 계절이 아니라 자연을 가장 선명하게 만나는 계절이다. 바다는 더욱 푸르게... -
울진군,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출범
울진군은 지방세 체납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을 운영한다. 체납관리단은 면접... -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 안전망 협의회 회의 개최
울진군은 지난 8월 5일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청소년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위기청소년에 대한... -
8월 우리동네 재능부자 재능나눔 프로젝트 추진
북면은 지난 8월 5일,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재능부자 재능나눔 프...
사회/경제/교육
more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을지연습 사전교육’ 실시
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협)은 2026년 8월 5일(수)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2026년 을... -
울진 꼬마발명가들, AI로 게임 만들고 강릉에서 발명을 만나다
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기협) 과학발명교육센터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
울진국유림관리소, 지자체와 더불어 하천·계곡 불법행위 합동 점검 실시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김기한)에서는 울진군청 산림과와 함께 최근 여름철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는 ...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제1회 KOSM 국민안전점검단 모집’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울진해양과학관(관장 김외철, 이하 해양과학관)은 오는 8월 3일부터 21...
원자력소식
more +-
한울원자력본부, 울진군 부구천 산책로 조성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수원 지원사업의 일환인 ‘부... -
한울본부, 2027년도 한수원지원사업 공모 시행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오는 7월 31일(금)부터 8월 31... -
한울본부, 울진 소상공인 최대 5천만 원 금융지원
한울원자력본부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 -
한울본부, 신한울3·4호기 건설현장 용접사 양성 하반기 교육생 모집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수원, 울진군, 현대 컨소시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