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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두레, 울진생태관광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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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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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군 관광두레 이규봉 PD를 만나다


무더운 여름날, 울진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관광객의 요구와 대안을 찾아내고 지역 주민의 관광분야 창업을 위해 남들보다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관광두레 이규봉 PD를 만났다.

Q. 관광두레 사업은 무엇인가요?

A.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과 식음, 여행 알선, 운송, 오락과 휴양과 같은 관광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관광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자립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민이 경영하는 관광 사업체 간 두레(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사업입니다.

Q. 관광두레의 지원시스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문화체육관광부가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 지원을 맡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관광두레 PD의 활동 지원, 지역진단, 멘토링과 역량 강화, 모니터링과 평가와 같은 세부 사업을 총괄 진행합니다. 홍보와 마케팅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측면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관광두레 PD의 근무 공간 제공, 공공시설물 활용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민 조직에 하드웨어 지원은 하지 않으며, 성공 창업을 위한 교육, 견학, 멘토링, 파일럿 등을 지원합니다. 8월 현재 울진군을 포함하여 전국 31개 지역에서 104개 관광두레 조직이 선정되어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Q. 관광두레의 일정은?

A. 관광두레 사업은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1차 년도는 지역 진단을 통해 관광두레 기업을 발굴하고 주민워크숍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작성합니다. 2차 년도는 관광두레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성공 창업을 유도합니다. 3차 년도는 관광두레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관광두레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안정 성장의 기반을 구축합니다.


Q. 관광두레 사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본 사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지역 현장에서 사업을 총괄 진행하는 프로듀서(PD)의 존재입니다. 관광두레 PD는 주민 수요의 발굴과 조직화, 주민 상담 창구, 정보 제공, 정부 지원사업의 연계와 같은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의 육성을 위해 현장 밀착 지원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관광두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자발성과 의지입니다. 이는 두레기업 선정에서도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Q. 울진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광두레 사업은?

A. 울진군 관광두레는 2014년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 관광자원 조사를 시작으로 관광두레 설명회를 열었고, 20여 개 조직을 대상으로 진단을 하여 최종 7개 육성조직을 선정하였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진단업체, 육성조직 주민이 함께 조직별 사업계획서를 수립하였으며 2차 년도인 올해는 성공 창업을 위한 조직별 파일럿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진 관광두레 7개 육성조직은 ▷‘오산항난전방티방티’로 오산항 인근의 오산 1, 2, 3리, 덕신 1리가 모여 오산항활어회센터와 어부체험/ ▷왕피천의 대표마을인 굴구지마을 ‘왕피천아홉구비’는 봄 산나물, 여름 피라미, 가을 송이, 겨울 썰매 등 4계절 9가지 체험/ ▷‘금강송마을’인 소광2리는 약초를 재료로 한 보양도시락 사업/ ▷구산번영회가 중심이 된 ‘대풍헌사람들’은 구산해수욕장에 조성 중인 국민 여가 캠핑장과 카페 운영/ ▷‘망양쪽빛바다’는 망양리 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미역 등 해산물 소포장, 해수욕장 부스 운영, 오징어거리 활성화/ ▷‘울진군로컬푸드관광’은 울진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꾸러미사업/ ▷‘울진기념품사업단’은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기념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Q. 조금 이르긴 하지만 사업의 성과가 집중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있나요?

A. 가장 먼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사업은 구산리 대풍헌사람들의 카페 ‘구산블루스’입니다. 구산해수욕장에 있는 (구)행정봉사실을 리모델링하고 멘토링을 진행하여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구산해수욕장 국민 여가 캠핑장 기반 조성 사업비로 진행했습니다. 멘토링은 관광두레에서 진행하였으며 이태원 경리단길 장진우 대표가 맡았습니다. ‘오산항난전방티’는 활어회센터 건립을 위해 8월 설계에 들어가며 내년에 오픈합니다. ‘울진군로컬푸드관광’은 매월 1, 3주 연호정에서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으며, ‘왕피천아홉구비’는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피래미축제를 진행하며 굴구지마을 홍보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하고 있습니다.

Q. 관광두레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시설 중심의 지원 사업에서 운영 중심의 지원으로 바뀌는 것이 관광두레 사업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민조직에 참여한 분들의 자발성과 의지입니다. 관광두레 사업의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 행정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 수동적 자세에서 적극적 자세로 변화, 공동체와 사업성을 동시에 추진 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관광두레 조직은 PD를 믿고 잘 진행해주셔서 전국 30개 지역 중에서 우수지역(6개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Q.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울진지역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A. 관광사업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숙박, 식음 등 주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울진의 현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원은 풍부하나 상품화에는 약합니다. 많은 예산이 시설(하드웨어)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으나 운영과 소득창출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울진은 청정바다 경관과 해양레저, 산과 숲길, 금강송과 송이, 해산물과 대게, 온천 등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생태관광 1번지답게 개발과 활용도 울진만의 방식이 필요하며, 이러한 관광 사업이 주민 소득과 직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행정의 변화가 중요하지만, 주민 의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관광두레는 울진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주민 스스로 운영으로 관광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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