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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 역사․문화 조명 『왕피천은 동해로 흐르고』 발간

  • 입력 2016.0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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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곳에서 삶을 열었던/조상들의 살빛 같은 들판에/사라진 시간을 기억하듯/넉넉한 햇살이 내리고/기억의 두께 만큼/사라짐을 위해 많은 시절이/또 오겠지만/이제 막 태어나/다시 바다로 향할 연어들처럼/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내는 사람들//어느 골짜기 어느 바닷가를 지나/날마다 단근질하며/달려온 이름들 끝에/유예되었던 세상 절의(節義)가/비로소 숨결이 되어/마음이 돌아오듯/연어가 돌아오는 강으로/녹아드는 곳...... 」 
-김명기 시인의 ‘연어가 돌아오는 시절’ 가운데-

 
근남면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정보를 조명하는 향토 문화 길라잡이 『왕피천은 동해로 흐르고』가 발간됐다.
  
단행본 형태의 A5(국 16절) 판형, 총 184페이지, 비매품. 
  
농림축산식품부의 근남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하나로 발행된 이 책은 노음리와 수산리를 특정하여 쓰였지만 근남면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 특질을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내용에 충실하다.
  
수개월간에 걸친 현장 답사와 자료 수집, 고증 등의 절차를 거쳐 제작된 이 책은 근남면의 전반적인 개요를 담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노음1리’, ‘노음2리’, ‘노음3리’, ‘수산리’, ‘왕피천’, ‘망양정’, ‘성류굴’, ‘그 시절, 건너왔지’ 등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에필로그를 실었다.
  
근남면의 역사, 문화와 주변 관광지에 더해 지역 토박이들이 살아오고 또 살아가는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정보를 맛깔스런 글로 풀어낸 이 책은 특히 풍부한 옛 사진과 현대 사진 자료를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근남면 진복리 출신으로 글을 쓴 신상구 울진문화원 사무국장은 후기에서 “내가 나고 자란 고장 근남면의 안쪽과 뒤를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쫓아가기에도 바빴고, 근남면의 원형질을 찾아보고도 싶었지만 여력과 제반 여건상 숙제로 남길 수밖에 없어 아쉽다”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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