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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 석회석광산 갱도 붕괴사고 발생...사상자 없어

  • 입력 2016.0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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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3일 오전 6시, 60갱구 800~900미터 지점서 붕괴 일어나...붕괴 낙석 양조차 추산하기 어려워

2월 23일 오전 6시 갱도 붕괴 사고가 일어난 60갱구. 현재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근남면 구산2리에서 바라본 한국항공(주)울진석회석광산


울진석회석광산 갱구 두 곳(60갱구, 위 80갱구)

2월 23일, 근남면 구산2리에 소재한 울진석회석광산에서 갱도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작업 시간이 아닌 오전 6시경에 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울진석회석광산 관계자와 울진군 등에 따르면 2월 23일 오전 6시에 광산에서 광석을 채굴하는 두 곳의 갱구 중 아래쪽에 위치한 60갱구 내 800~900미터 지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붕괴가 일어났다.

현재 붕괴가 발생한 갱도는 낙석으로 막혀 있고,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갱구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울진석회석광산 인근의 근남면 구산2리, 매화면 매화1․2리와 금매1리 주민들 일부가 리히터 규모 4~6급 정도 지진이 발생할 때의 강력한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광산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울진읍 현대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주민들 일부도 오전 6시경에 진동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진동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화 2리 장영철 이장은 “당연히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 규모 5~6 정도의 진동을 감지하고 너무 놀랐다. 잠에서 막 깰 무렵에 구들장이 요란하게 흔들리기에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고 강한 진동을 느낄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울진석회석광산과 인접한 마을 주민들은 조만간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진동에 대한 원인 규명 등을 광산 측에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07년 4월과 9월, 2차에 걸쳐 울진석회석광산 인근에 위치한 계곡 등에서 지반이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이에 인근 지역 주민들은 석회석광산 채굴로 인해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면서 한국항공(주) 울진석회석광산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었다.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공항(주) 울진석회석광산의 실질적인 채굴권자인 대영NDI의 N모 대표는 “갱도에서 추가 붕락(붕괴)이 있을 수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당분간 두고 보다가 원인 규명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인 규명이 안 되면 우리도 불안해서 작업을 할 수 없다. 갱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붕괴가 일어났기 때문에, 갱구 안쪽에 쌓여있는 낙석의 양조차 현재로서는 추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자체적으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하고, 정 필요하다면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이번 진동의 원인 규명을 의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광산 갱도 붕괴와 인근 지역에서 감지된 진동과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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