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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한시회, 네 번째 『선사집(仙槎集)』 엮어

  • 입력 2016.03.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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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伏初秋座(과복초추좌-삼복이 지나고 별자리는 초가을)/銀河月夜高(은하월야고-은하수는 달밤에 더욱 높아 보이네)/飛烏槐樹里(비오괴수리-까마귀는 마을 회나무에서 날고)/翔鵲竹林皐(상작죽림고-까치는 언덕 죽림에서 빙빙 도네)/織女情談憶(직녀정담억-직녀는 정담을 기억하고)/牽牛惜淚遭(견우석루조-견우는 애석한 눈물로 만나네)/星期天上賦(성기천상부-칠월칠석은 하늘의 시부라서)/覓句作風騷(멱구작풍소-글귀 찾아 풍아를 만들어 보네)」 -자송(紫松) 이종혁(李鍾赫)의 ‘칠석(七夕)’

울진문화원 문화교실 수강생들의 모임인 선사한시회(仙槎漢詩會, 회장 이종혁)가 네 번째 『선사집(仙槎集)』을 펴냈다.  
  
이 시집은 열두 명의 회원들이 지난 일 년 동안 틈틈이 갈고 닦으며 작시(作詩)한 한시 130여수와 찬조시 6수를 담고 있다.
  
시제(詩題)도 ‘更願仙槎詩會發展(갱원선사시회발전-다시 선사시회 발전을 원한다)’, ‘今天下皆春(금천하개춘-천하 모두 봄이네)’, ‘四隣移秧(사린이앙-온 동네 모내기)’, ‘吟仙槎夏至(음선사하지-선사 하지를 읊다)’, ‘咏仲秋賞月(영중추상월-중추의 달을 찬양하다)’, ‘七夕(칠석)’, ‘片月(편월-조각달)’, ‘孝親日有感(효친일유감-어버이날 감회)’ 등 친숙한 소재를 사용했다.
  
이종혁 회장은 발간사에서 “한 해 동안 모두가 시인이 되기 위해 몸부림쳤다. 모두들 고통이라고 하나 한편으로는 희열을 맛보았다”며, “더욱이 한국시단을 이끌어가는 서울 인사회(隣社會), 충주중원음사(忠州中原吟社), 울진선사한시회가 고즈넉한 가을날 수안보에서 시회를 하면서 새로운 시의 세계를 알게 되어 특히 뜻 깊은 한해가 됐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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