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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원전 주민요구사항 즉각적 이행 촉구 ‘집회’

  • 입력 2016.05.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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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죽변면 주민들이 '정부와 한수원이 울진군민들과의 소중한 공개 약속과 신뢰를 송두리째 파괴하며 헌신짝 버리듯 무참히 짓밟았다'고 성토하며 '울진군민과의 약속 이행없는 신한울원전 1,2,3,4호기 건설을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북면.죽변면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신한울원전1,2,3,4호기 건설반대결의대회’가 16일 오전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본부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북면발전협의회(회장 장헌견)와 죽변면발전협의회(회장 도경자) 주최하고 죽변면청년회와 북면청년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주민들은 지난해 8월 진행된 신한울원전3,4호기 공청회 당시 약속한 주민요구사항 및 교통환경 저감대책 16개항목 즉각 이행해 원전건설에 따른 최소한의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관련’ 16개 지역현안사항은 ▲북면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선)개설 ▲죽변 도시계획도로(중로 2-1호선)개설 ▲죽변 도시계획도로(중로3-7호선)개설 ▲북면 도시계획도로(중로1-3호선)개설 ▲신화리 고개~신한울3,4호기 건설현장 내부도로 개설 ▲군도 20호선 이설도로 4차선 확장사업 ▲제2부구교 개설 및 부구천 제방도로 확장 ▲원전에 인접한 비상활주로 폐쇄 ▲부구천 건천화 방지대책 강구 ▲신한울3,4호기 부지편입에 따른 이주대책 ▲송전선로 관련 사항(환경영향평가서 초안 : 공람, 설명회 등), 둘째 ‘공청회 시 주민요구사항’으로 ▲울진군 요구사항인 신화리 우회도로와 지정천 뚝방으로 이설도로와 연결 ▲비상활주로 입구 우회도로 신설, 셋째 ‘울진군 추가 요구사항’으로 ▲한울원자력 마이스터고 발전 지원에 관한 사항 ▲한울원자력발전소 골프장 개방에 관한 사항 ▲기타 현안사항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다.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세계 최대 핵발전소 단지 건설에 따른 생명.생존권의 위협이라는 절박한 심정에도 또다시 국가에너지정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조건부 동의로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수원이 울진군민들과의 소중한 공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무참히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와 한수원이 당시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협의체 구성을 통한 이행’이라는 약속을, 수개월째 알맹이 없는 형식적 회의만으로 시간을 끌며 해괴망칙한 논리를 내세우며 약속과 신뢰를 송두리째 파괴하며 울진군민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도경자 죽변면발전협의회장이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

주민들은 이날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주민요구사항 및 교통환경 저감대책 16개항목 즉각 이행’과 ‘주민요구사항 등 16개항목 이행에 대한 세부추진일정 제시 및 산업통산부장관 및 한수원사장 명의의 약속이행 문서화’ ‘약속 미이행에 대한 조석 한수원 사장의 공개사과와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군민들은 신한울3,4호기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성을 들어 7월 진행된 1차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우여곡절 끝에, 8월 27일 재개된 공청회에서 신한울3,4호기 건설에 따른 교통.생활 등 환경 피해에 대한 저감책인 SOC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16개항의 이행을 위한 추진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한수원과 울진군, 울진군의회, 지역사회단체는 수차례 추진협의회 회의를 갖고 16개 지역현안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30일 한울본부 신한울건설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6차 추진협의회’에서 한수원 측이 현안사업 추진 관련 지자체와의 역할분담론을 제기하면서 진정성 없는 협상과 미온적 입장을 보이자 지역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진통을 겪었으며, 이에 북발협은 대규모 집회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북면ㆍ죽변면 주민대표들은 한울원전 이희선 본부장과 신한울3,4호기 유준상 건설소장 등 한수원 측과 면담을 갖고, 지역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통해 공청회 당시 제시된 주민요구사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협의하고 새롭게 재검토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오후 4시께 집회장에 나온 한울원전 이희선 본부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에 대해 주민 대표들과 협의해 나간다고 동의했다”고 밝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지원하고 협의하는 노력을 하겠다.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모습에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주민들에게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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