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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원 2명, 뇌물수수 혐의 경찰 조사

  • 입력 2016.06.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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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0만원씩 현금 800만원 받아...B,C의원 돌려주고 A의원 통장 입금 후 차량 안에 보관

경찰이 A의원을 경찰차에 태우고 있다

울진군의회(의장 임형욱) 의원 3명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6월 14일 군의원 2명의 차량을 압수 수색하는 등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다선거구(평해․근남․매화․기성․온정․후포) A, B, C 군의원 3명은 6월 8~10일 평해읍 월송3리에 거주하는 H씨가 자기 소유의 땅을 울진군이 매입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의도로 건넨 현금 800만원을 나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C의원은 당일 저녁에 H씨에게 현금을 돌려주었고, B의원은 압수 수색을 당한 6월 14일 오전에 H씨에게 현금을 되돌려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C의원의 렌터카에서 가방을 압수해 이동하고 있다
반면 A의원은 현금을 받은 뒤 주말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H씨로부터 받은 현금을 통장에 입금한 채 대체 차량인 렌터카 안에 보관하고 있다가 6월 14일 경찰에 증거물로 압수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울진군의회는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제212회 제1차 정례회 회기 중이다.
  
회기가 끝날 시점을 전후해 경찰은 뇌물 수수 혐의가 포착된 군의원들을 소환하여 본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사의 초점은 수수한 현금의 대가성 여부에 맞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의원 3명에게 현금을 건넨 H씨는 월송리에서 운영 중인 정미소가 영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정미소 부지를 울진군이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군의원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은 제7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를 불과 보름 정도 남겨두고 불거진 것으로, 7월 4일로 예정되어 있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2015년 4월 당시 임형욱 의원을 제외한 7명의 군의원들이 무더기로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군청 공무원들로부터 여행 경비를 상납 받거나 부풀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또 터지면서 그 결과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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