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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시행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연착륙’

  • 입력 2016.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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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불만을 줄이고, 관리 향상을 꾀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 확대에 나섰다.
군은 지난 6월 말까지 관내 공동주택은 물론 민원이 많았던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에 울진군 전체 세대수 25,090세대의 약 절반인 12,156세대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기(RFID) 292대를 설치,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군은 올해 1월 1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본격적 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해 왔다. 세대별 종량제는 세대별로 부여받은 RFID 카드를 종량기기에 인식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돼 수수료가 각 가정에 부과된다.

군은 당초 10월부터 3개월간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울진읍내 공동주택 34개소 1,98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다.

이후 1월 1일까지 3,999세대를 대상으로 RFID 종량기기 90대를 확대 설치하고 본격적인 종량제 시행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쳤다.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시행 초기부터 주민들이 사용법을 몰라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종량기 주변에 무단으로 투기하는 행위가 발생하거나 특히 일반 주택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민들의 불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물론 군에서는 시범 운영이 실시되기 3개월 동안 전단지를 통해 사용 방법을 알리고 세대별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 10개 읍·면 이장 출무회의시 홍보는 물론 각 마을회관 출장, 반상회, 군소식지, 전광판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총력을 펼쳤지만, 여전히 숙지하지 못한 주민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일부 노인세대들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어렵고 번거로워한다. 또 돈을 아낀다고 음식물쓰레기를 땅에 묻거나 야산에 몰래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울진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현황>

군은 당시 음식물쓰레기 관련 민원이 쏟아지자 불편 해소와 홍보 활동에 힘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불만이 집중됐던 단독주택(주거밀집지역)에도 이장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RFID 종량기기를 설치하는 등 설치대수를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했다. RFID 종량기기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시 49대로 시작해 올 1월 90대를 더한데 이어 3월 44대, 6월 109대를 각각 추가했다.

울진읍 A 모(40대 주부)씨는 “올 초에는 집 주변에서 RFID 종량기기를 찾기 어려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곤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편리하고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울진읍 B 모(50대 주부)씨도 “처음에는 음식물쓰레기 사용료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돼 ‘수박은 다 사먹었네 ’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종량기 설치 이전에는 지저분한 국물 때문에 역겨운 냄새도 나고 부패하여 파리가 들끓었는데, 이제는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다. 또 자신들이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사용료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은 생활폐기물의 해양배출 전면 금지와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를 금지토록 한 환경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쓰레기 무게별로 납부금액이 달라져 칩이나 봉투방식보다 쓰레기 배출 감량률이 높다며 일선 지자체에 RFID 방식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기는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자신들이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만큼 스스로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고 음식물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주변환경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 및 유지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느끼는 사용상의 불편함이나 수거기 고장과 데이터 오류 등 정착이 쉽지만은 않다.

새로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주민들의 생활습관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주민이 모두 함께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위생과 주세경 환경지도팀장은 “음식물쓰레기 절감이 사회적 낭비를 줄이는 대안이므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20% 이상 감소 및 처리비용 감소로 인해 환경오염 방지 효과와 함께 쾌적한 울진군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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