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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칼 호수에 울려 퍼진 고구려 소리

  • 입력 2016.08.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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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소리보존회,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 공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구려의 소리와 북과 춤을 보존하고 전승해 오고 있는 사단법인 고구려소리보존회(울진군 소재)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 바이칼 호수 알혼섬 공연장에서 이르쿠츠크주 후쥐르 행정부의 정식 초청으로 전 세계인들 앞에서 고구려소리 공연을 펼쳤다.

우리 한민족의 시원지이자 샤머니즘의 발상지인 바이칼 호수에서 전세계 관광객들과 러시아 행정원들 및 부리야트족 샤먼들 앞에서, 고조선으로부터 내려 온 태초의 소리이자 말을 달리며 대륙을 지배했던 웅혼한 기상의 고구려소리가 울려 퍼진 실로 민족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

전장에서 벌판을 질주하는 말발굽소리를 표현한 고구려 북 연주(말갈피 소리)를 시작으로 바라춤, 연꽃춤, 천고북춤, 극락춤 등 화려한 고구려 춤이 이어지고, 단전에서 끌어올려 백회를 뚫고 나와 새소리․피리소리처럼 들리는 태초의 소리인 고구려 천상소리와 말갈피 북소리가 어우러진 고구려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좁은 공연장이었지만 전세계 남녀노소가 함께 우리 전통 고구려 장단과 소리에 맞춰 박수치며 노래하고 즐겁게 웃고 때로는 몰입한 신명나는 어울림이었으며, 부리야트족의 대샤먼인 미샤는 흥을 주체할 수 없어 체통도 버리고 무대로 뛰어나와 함께 춤을 춘 흥겨운 무대였다.

또한, 이번 공연은 고구려소리보존회가 경상북도와 울진군의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받아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고 자랑하였으며, 휴양차 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된 이르쿠츠크시의원이자 이르쿠츠크주 러시아교수작가 연합회 멤버인 빅토르 브론쉬타인은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공연이라며 이처럼 화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을 이렇게 좁은 공연장에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르쿠츠크시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고구려소리보존회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고구려소리의 마지막 전수자이자 고구려소리보존회의 이사장인 김국중씨는 “사람의 기운을 돋우고 영혼을 맑게 하여 자연과 소통하게 하는 고구려소리를 전 세계에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인류의 막힌 기운을 뚫어 건강을 회복하고 온갖 스트레스로 병이 든 영혼을 치유하여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넘어 남북통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한민족의 전통 소리와 장단과 춤으로 새로운 한류문화를 개척하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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