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광흥사 대웅전 개축공사 중 ‘상량문’ 발견

  • 입력 2016.08.30 14:12
  • 글자크기설정

  • 보존 상태 불량해 개봉 못해...보존 처리 후 판독 거치면 대웅전 건축사 규명될 듯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인 광흥사 대웅전

온정면 덕산1리(德山一里)에 위치한 광흥사(廣興寺) 대웅전을 개축하기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근현대 건축사를 규명할 수 있는 상량문(上梁文)이 발견됐다.

그렇지만 상량문은 오랜 세월 습기와 곰팡이에 노출되며 한지와 한지가 맞닿는 부분이 붙어 있는 등 개봉이 불가능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 미개봉 상태로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상량문이 접힌 채 보관되어 있던 마룻대 묵서(墨書)에는 ‘건륭삼십이년정해이월이십오일미시입주삼월초칠일묘시상량근지(乾隆叁拾貳年丁亥二月二十五日未時立柱三月初七日卯時上樑謹誌)’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룻대 묵서(墨書)(좌), 벽화 한쪽에 기록되어 있는 화기(畵記)(우, 위쪽), 벽화(우, 중간과 아래)

마룻대 묵서를 보면 광흥사 대웅전은 건륭 32년 정해년(1767년, 영조 43년)에 중건됐으며, 그해 2월 25일 미시(未時, 오후 1~3시)에 기둥을 세우고 3월 초7일 묘시(卯時, 오전 5~7시)에 보를 올렸다.

광흥사 대웅전의 건축사는 현재 미개봉 상태인 상량문의 보존 처리를 끝내고 판독을 거쳐야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에서는 상량문과 함께 뒤쪽의 벽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벽화도 발견됐다.


상량문, 보존 상태가 불량하여 미개봉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

화려한 색채로 용과 구름 등이 그려진 벽화 한쪽에는 ‘태백산(太白山) 부석사(浮石寺) 승(僧) 부일화(冨一畵)’라는 화기(畵記)가 적혀 있다.

앞서 2013년 광흥사에 소장되어 있는 명양경(冥陽經)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80호로 지정됐다.

목판본으로 32.2×25cm 크기의 명양경은 물과 뭍에서 살다 죽은 무주고혼(無主孤魂)을 천도하여 극락왕생하게 하기 위해 지내는 의식인 수륙재(水陸齋)의 의식과 절차를 수록한 것으로, 제반 의식에 필요한 절차의 요점만을 뽑아 정리하여 편의를 도모하고자 편찬된 것이다.

광흥사 명양경의 판본(版本)은 1538년(중종 33년) 안동 광흥사 판각본(板刻本)의 인본(印本)이다.  

유형문화재 지정 당시 경상북도는 이 책을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貞懿公主, 1415~1477년)가 남편인 양효공(良孝公) 안맹담(安孟聃, 1415~1462)의 명복을 빌기 위해 1469년(예종 1년) 6월, 『수륙의문(水陸儀文)』, 『결수문(結手文)』, 『소미타참(小彌陀懺)』,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간행한 바 있는데 그 번각(飜刻, 한번 새긴 책판 따위를 본보기로 삼아 다시 새김)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책에는 다른 판본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부록(附錄) 12장이 들어 있는데, 내용은 수설수륙대회소 문방(修設水陸大會所 門榜), 단방(壇榜) 등의 여러 방(榜)과 제소피봉(諸疏皮封) 등이다.


광흥사-대웅전 계획 정면도


광흥사-현황 배치도


광흥사-대웅전 현황 종단면도

광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불국사의 말사로 자세한 견립 연대를 알 수 없고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구전된다.
약 300년 전까지만 해도 사세(寺勢)가 번창하여 현재 덕산리 지역 대부분의 전답과 임야를 소유하고 있었고, 주변 주민들 대다수가 광흥사의 소작농들이었다고 전한다.

『범우고(梵宇考)』와 『태고사사법(太古寺寺法)』 등의 문헌에 월정사의 말사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후기까지도 사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흥사 대웅전은 누수가 발생하여 그동안 임시 처방으로 천막 가림 시설을 하고, 지붕 처짐 현상도 발생하면서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여 지탱하는 등 개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경상북도와 울진군이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가운데, 기존 대웅전을 완전히 해체한 후 새로 신축하는 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 대웅전은 면적이 기존 35.28㎡(약 11평)에서 46.98㎡(약 14평)으로 늘어나고 초익공(初翼工) 팔작지붕으로 신축된다.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만기친람(萬機親覽)의 덫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문화힐링데이 개최!
  • 2026년 울진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 2026년 울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 2026 미래에너지포럼’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광흥사 대웅전 개축공사 중 ‘상량문’ 발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