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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1·2호기 내진검증 문서 없이 28년째 운영···‘충격’

  • 입력 2016.09.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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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발전소 내진검증시스템 ‘구멍’..“문서 확보 시까지 원전가동 즉각 중단해야”
 

9월 12일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계기로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울원전 1·2호기가 28년간 내진검증 문서도 없이 발전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9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수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밝혀졌다. 
 
송 의원은 “지난 1988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한울 1·2호기가 ‘내진검증 문서 미확보’ 상태에서 지난 28년간 발전을 계속해왔다”며, “2016년 현재까지 문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발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월~7월 2개월 간 진행된 TUV SUD(TUV SUD사 : 원자력 산업에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제3기관) 국제특별점검 결과, ‘한울 1발전소(프라마톰형 원전) 안전 관련 계통 지진 부하평가 문서 확보’가 지적사항으로 제기됐다. 

당시 최종 보고서에서는 엔지니어링 및 정비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3가지 분야에서 총 180개의 지적 및 제안사항이 보고되었다. 한울 1발전소 ‘내진검증 문서 미확보’를 비롯해 7건이 현재까지 미결사항으로 남아 있다.


특히 한울 1·2호기와 3·4호기에 내진검증 향상이 필요한 기기 제조사 ‘AMER’, ‘AUTO TORK LIMITED’ 등은 연락처와 주소 확인이 불가능했다. 한울 1·2호기에 내진검증 향상이 필요한 기기 제조사 ‘AGS/ARGUS’는 대상 제조사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한울 1·2호기 지진 부하평가 문서 미확보’ 사항은 2013년 11월 국제특별점검 보고서가 원안위에 제출된 이후 만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용역 중이다.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가동 중 발전소의 내진검증 기술 개발 용역’이 마무리되고 실제 내진성능평가를 진행해야 ‘내진검증 문서 확보’가 가능하다. 결국 지적사항이 제기되고 최소 만 4년이 지난 2017년 12월이 완료 예정이다.

송 의원은 ‘안전 관련 기기 내진검증 향상’ 수행이 필요한 원전은 고리 3·4호기, 한빛 1·2·3·4호기, 월성 2·3·4호기, 한울 1·2·3·4호기 등 13호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원전에 기기를 납품·설치한 제작사 88개사 중 16개 사는 연락처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대상 제조사인지조차 확실치 않았다.

송기헌 의원은 “내진검증 문서가 미 확보된 해당 원전 13호기의 경우 문서 확보 시까지 원전 가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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