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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위조부품 알고도 교체 않아…원전안전 ‘빨간불’

  • 입력 2016.10.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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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주)이 위조부품임을 알고도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국내 원전 안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규환 의원이 10일 오전 열린 국정감사에서 “해외에서 품질시험을 받은 11,740개의 원전 부품 중 현재까지 파악된 허위 부품은 총 369개로, 이 중 96개의 부품은 교체 없이 해당 원전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어 원전 안전이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해외 품질시험 부품 위조의심 조사현황’ 자료를 보면, 11,740개의 조사대상 부품 중 위조로 의심되는 부품이 원전에 설치되어 사용된 부품은 모두 135개인데, 아직까지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부품은 모두 96개로 나타났다.

부품 별로 보면 해당 원전 내 설비들을 고정하는 볼트와 너트, 원전 내 전원의 차단과 연결을 하는 차단기 등 원전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들이 대다수다.

김규환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과 직결된 부품들마저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교체가 필요한 부품들의 구체적인 후속조치 또한 전무하여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한수원의 도박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직까지 진위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해외 품질시험서는 총 2만 9,257개로 잠재적인 허위 부품이 원전 내에서 버젓이 가동되고 있는데 한수원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원전의 부품과 품질 전반의 대대적인 재검수가 시급하며 허위로 파악된 핵심 부품들의 교체가 즉각 이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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