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울원전 통제구역관리 '쇼크'

  • 입력 2016.11.18 14:36
  • 글자크기설정

  • 6개월간 89만여건 경보 알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원전 4곳 출입 통제 출입문 알람 경보 227만건 발생...경보 알람 발생한 출입문 1천315곳 중 120곳이 핵심구역 출입문

출입문 강제 개방 103만건, 전체 45.4% 차지...미허가 카드 출입 시도 3만8천건...미등록 카드 사용 출입 시도 3만6천건

장시간 출입문 개방 경보 알람 114만건, 전체 50% 차지...안티패스백(Antipassback) 카드 사용 위반 1만3천건...사용 기간 만료 카드 출입 시도 6천370건 달해



한울원자력발전소(본부장 이희선)에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강제 개방이나 미허가 사용 카드 등으로 출입 통제 구역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울린 알람 경보가 무려 89만1천350건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그동안 부적절한 알람 경보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 5월에야 2주간 한울원자력발전소의 115개 출입문에서 5초안에 닫혀야 하는 출입문이 계속해서 열려 있다는 경고가 8천여 건이나 울린 사실을 확인하는 뒷북 소동을 벌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산업자원통상위원회)이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산하의 한울원전, 고리원전, 월성원전, 한빛원전 등 4개 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강제 개방이나 미허가 카드 사용 등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문 진입을 시도하다가 울린 알람 경보가 자그마치 227만8천500건에 달했다.
  
대상 출입문 1천315곳 가운데 120곳은 특히 핵심구역 출입문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 전국 원전별 알람 경보 발생 출입문 현황

  
원자력발전소의 핵심구역은 외부인의 침입에 대해 방사능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구역으로써 허가된 사람만 제한적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통제돼야 하는 구역이다.
  
경보 알람은 지난 6개월간 하루 평균 1만2천660여건이 울린 셈이어서 보다 치밀한 보안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원전 내부로 출입이 가능한 외부인에 의한 원전 설계도나 핵심 기술 관련 자료 유출 등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올해 6월까지 6개월간 울린 알람 경보가 무려 227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잠금장치가 잠겨 있어야 하는 출입문이 열려 있어 발생한 ‘출입문 강제 개방’이 103만4천470건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출입 권한이 있는 자가 절차에 적법하게 출입문을 개방하더라도 5초가 경과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야 하는데, 장시간 출입문이 열려 있는 바람에 울린 경보만 무려 114만3천240건으로 전체의 절반인 50%를 차지하여 한수원의 보안 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울원자력발전소 내부 출입문 관련 알람 경보 횟수(2016년 1월~6월)


그리고 일부 원자력발전소는 경보 설정이 ‘0초’로 되어 있어 통제실에서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인지, 문이 계속 개방 되어 있는 것인지 통제 정보로는 알 수 없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소지한 출입카드로는 특정구역을 들어갈 권한이 없는데도 누군가 미허가 카드를 사용해 출입문 개방을 시도했을 때 울리는 경보가 3만8천470건에 달했다.
  
잘못된 비밀번호로 키패드에 입력하는 방법의 ‘미등록 카드’를 사용하여 출입을 시도한 경우도 3만6천170건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보안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카드 하나로 여러 사람이 돌려가면서 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안티패스백(Antipassback)카드 사용 위반이 1만3천849건, 협력사 직원 등이 사용 기간이 지나서 출입이 중지된 카드로 출입문을 열려다가 알람 경고가 울린 경우도 6천370건이나 됐다.
  
또한 중간 컨트롤 장치가 끊어져 강제개방 시 경보가 울려도 중앙 통제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ACU(제어장치) 통신 실패’로 인한 경보도 2천949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만약 누군가 문을 강제로 열고 통제구역 진입을 시도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관제실’이 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시설에 대한 보안 장치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와 같은 출입문 관리 소홀로 인해 지난 6월에는 원전 협력업체 직원들이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허가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는 원전 핵심구역에 관리자와 동행하지 않고 무단으로 출입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보 알람이 발생된 출입문 1천315곳 중 120곳이 핵심구역 출입문이다.

■ 출입문 제어 화면 및 알람발생 출입문 현황

  
각 발전소별로는 경주 월성원전이 모두 98만9천900건으로 가장 많고, 울진 한울원전이 89만1천350건, 울산 고리원전이 28만2천230건, 영광 한빛원전이 11만4천500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재대책법(제12조)’은 원자력사업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보완 조치를 미 이행할시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안의 중요성을 따져 올해 방호 규정이나 방호 요건을 위반한 26건 등 지난 5년간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144건에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수원 측은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정비를 위해 다수 개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협력업체 직원 등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고 원자로 등 핵심 시설을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이라는 점에서 보안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 하기 때문에 한수원측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국가의 주요 핵심 시설인 원자력발전소 출입문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이처럼 부실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이 무방비로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고, 이는 내부에 출입이 가능한 외부인이 마음만 먹으면 원전 설계도나 기술 등 핵심 자료 유출이 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소를 잃고 대장간을 고치기보다는 사전에 철저한 방호 대책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만기친람(萬機親覽)의 덫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문화힐링데이 개최!
  • 2026년 울진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 2026년 울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 2026 미래에너지포럼’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울원전 통제구역관리 '쇼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