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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판도라’... 무엇을 전달할까?

  • 입력 2016.12.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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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안전 불감증에 경각심 불러

원전 폭발로 인한 재난을 다룬 영화 '판도라'가 흥행하면서, 영화 속에 표현된 내용이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원전 사고가 단지 영화적인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에서 개봉 12일째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판도라'가 원전 인근 지역인 울산, 부산, 경주, 영광, 울진지역 주민들의 관람 비중도 유독 높다. 특히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CGV울산삼산이 전국에서 영화 판도라를 가장 많이 본 극장으로 나타났다.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 CAC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재난 영화다. 규모 6.1의 지진으로 설계수명 40년이 거의 다 된 '한별 1호기'의 냉각재 밸브에 균열이 생기면서 재앙이 시작된다.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다. 여기에 '한별'이라 지칭된 원전은 40년 가까이 노후화됐고 지역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설정을 제외하면 울진 ‘한울핵발전소’가 아닐까 하는 추정도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한울핵발전소 1,2호기가 각각 28년, 27년 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상업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울진읍 이모(여. 49)씨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갖는 메시지 하나는, 우리의 선택은 원전이 아니라 안전이어야 한다.”며, “오늘 한울원전이 원자로냉각수 누설로 가동이 중지됐다는 소식을 접하는 불안감이 가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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