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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출신 유영국 화백 ‘작품’ 최고가 7억 7,000만원에 낙찰

  • 전석우
  • 입력 2019.05.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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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7억 7,000만원에 낙찰된 유영국의 ‘작품’(130.3×162.2cm)./출처 = K옥션
 
울진출신 화가로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劉永國) 화백의 ‘작품’이 7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5월 22일 열린 케이옥션 5월 경매에서 유영국(1916~2002) 화백의 ‘작품’은 유 화백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낙찰됐다. 유영국은 지난해 9월 경매에서 1959년작 ‘작품’이 6억원에 낙찰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다.
 
앞서 케이옥션은 유영국의 ‘작품’을 추정가 7억5,000만~13억원에 출품했다. 이어 박수근 화백의 ‘귀로’가 5억원 경매를 출발해 경합 끝에 6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유 화백의 ‘작품’은 1960년에 세로 130.3cm, 가로 162.2cm 크기(100호)의 유화로 제작됐으며, 강렬한 원색의 기하학적 형상이 표현됐고 자연의 생명력을 연상시키는 밝은 연두색부터 짙은 초록까지 색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유영국은 작품 활동에서 울진의 산과 자연 풍광을 끊임없이 추상회화로 변주했다. 유영국 화백은 생전에 “나는 경북 울진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자라는 동안 늘 바다와 산을 가까이 보며 즐길 수 있었던 환경으로 해서 산을 그리기 시작하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산을 주로 그리고 있다.”(『유영국』 저널 창간호 2004년, 94쪽)고 말했다.
 
한편 유영국(1916~2002) 화백은 김환기(金煥基)와 쌍벽을 이루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다. 1916년 울진군 울진읍 말루에서 4남 4녀 중 여섯째로 출생했으며, 일본 유학 시절(1935∼1945)에는 구성주의에 가까운 추상미술을 시도해 1938년에는 일본의 대표적 전위미술가 단체전인 자유미술가협회전(自由美術家協會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복 후에는 서울대학교 예술학부 응용미술과 전임으로 초빙되었고, 신사실파(新事實派)와, 모던아트협회 창립멤버로서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을 리드하면서 ‘산’을 모티브로 하여 선, 면, 색채로 구성된 비구상적 형태로서의 자연을 탐구했다.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패턴의 면 분할, 구축적이고 절제된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유영국의 기하학적 추상화에는 장대한 자연의 숭고미가 응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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