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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힝흥헹... 고무줄...

  • 페인트 최 기자
  • 입력 2007.07.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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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접해 산화한 니코틴이 녹진하게 섞인 듯 합니다.
오늘 아침은.
백팔배를 하고 니드라 시디를 듣고 샤워를 했습니다.

 

사고의 내용을 비교적 처음부터 아는 쭈와 그 즈음의 전후 감정을 비교적 가깝게 털어놓은 여여님과 사고의 뼈대만 전한 금자씨 아들 와이프.
이 세 사람께 드리는 보고서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살아있다는 사실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진 않으나 살아있으니 해결 하고자 함에 있어서 말입니다.
보험적용이 되는 부분, 사람도 안 다치고, 그쪽 차도 괜찮고.
그래서 문제가 쉽다면...

 

문제는 왕창 나간 내가 끌던 차의 수리비가 보험이 안 된다는 겁니다.
사고가 났다고 하자, 갑자기 10배는 친절해진 렌터카 쪽에서 자기들이 다 해결 할 테니 걱정 한개도 하지 말라했습니다.
말처럼 하지 말란다고 없어지면 걱정이라는 단어가 있지도 않겠지요.

 

찝찌르하고 쿰쿠무리한 냄새가 팍 났으나 견적이 나면 재빨리 알려 달라 하고 집에 와서 누웠습니다.
얼마나 심사숙고를 해서 견적을 뺐는지 하루해가 기웃한 시간에 420만원어치가 나왔습니다.
잘 고치고 바가지 안 씌우는 공업사라고 강조를 한번만 안 했어도, 그들은 어리석은 아줌마 거지주머니 같은 지갑에서 작당한 얼마를 나눌 수도 있었겠지요.
차를 가만 놔두라고, 내가 아는 공업사로 차를 끌고 가겠다는 말 한마디에

 

...중간생략...

 

이틀에 걸친 곡절 많은 시간을 들여 일단 내가 아는 사람의 사람이 아는, 믿을 만 하다는 공업사에 차를 끌어다 놨으나 반경 30분 안 거리에 있는 같은 직종의 사람들이라... 다~아 아는 사람들로서의 고민이 보였습니다.


또 하루 걸려 저녁때 공장장이 빼서 나온 견적은 360만원.
그리고 또 하루 지나 사장이 검토해서 나온 견적은 280만원.

아~싸~
이런 고무줄 괜찮지 않습니까?
듣고 보고 하고 싶은 말 많습니다만 생략하고, 아 씨, 오라질 오라질 오라질...!!!
어떤 놈이 420이든, 280이든 갖다 줘도 시원찮을 판에 라고 한번 궁시랑 해보고 말았습니다.
어떤 것도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과는 비교할 수 없기에 돈이 얼마가 든다는 개념은 별로 중요하질 않아집니다.

 

압니까? 하루 지나면 싸모님!
더 뺄거 빼고 해서 100만원대가 나와 버렸습니다요...라는 요술고무줄 놀이가 나올지.
저는 웃습니다.
걱정스런 목소리로 마음 무겁게 해서 미안한 친구. 가슴의 막을 거두듯 파란 편지지에 메시지 보내주시던 여여님.

 

금자씨 아들 와이프... 매력덩어리 아싸 ^^ ^^ ^^ 나의 엔돌핀. 
매끄럽진 않으나 쉽게 풀려 나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늘과 땅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어떤 무엇, 전부 다 감사합니다.
중간보고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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