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오승우화백 특강

  • 이명동기자
  • 입력 2007.10.24 13:12
  • 글자크기설정

  • 화가 지망생들은 먼저 철저하게 그림에 대한 기술부터 익혀야

성류문화제가 이틀째로 접어든 9월 29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오승우(77세)화백을 초청한 가운데 엑스포 영상관에서 특별 강연회가 열려 관심 있는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서양화를 전공한 오화백은 1957년 조선대학교 예술과를 졸업한 후,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거쳐 한국미술협회 고문 등을 역임하고 1993년부터 예술원 회원으로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설립한 특수 예우기관인 대한민국 예술원은 현재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무용 등 6개 분야에서 현저한 공로를 세운 79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고, 예술원 회원은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의 각 예술계를 대표하고 있다.
 

울진 지역 출신으로는 유영국(劉永國) 화백이 2002년 11월 11일 사망할 때까지 23년 동안 예술원 미술 분과 회원으로 활동했다.
 

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국전 추천·초대작가를 지낸 이신자(李信子. 77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회원이 미술 분과 섬유미술 부문에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이다.
 

본지『월간울진』은 2006년 12월호를 통해 ‘한국 섬유미술계의 대모(代母)’로 불리는 이신자 작가를 집중 인터뷰하여 게재한바 있다.  특별한 자리에, 특별하게 초청된, 특별한 서양화가인 오승우화백은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강단에 올라‘바로크 미술의 거장들’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자신이 울진 출신의 유영국화백과 가까운 곳에 살았고, 유화백이 자신의 부친과는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오화백의 유영국 화백에 대한 기억은 구체적이면서도 각별했다.
그는 “유화백은 사는 것이 넉넉하고 여유로워서 굳이 먹고 살기위해 그림을 팔려고 애쓰지 않았다”며, “그림을 팔지 않고서도 평생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마음껏 그리다가 세상을 떠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어 오화백은 “울진군은 유영국 화백과 이신자작가 등 2명의 예술원 회원을 배출해낸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지역으로, 문화예술원 회원들은 울진이라면 참으로 대단한 곳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오화백은 독일 출생으로 ‘플랑드르’ 미술의 거장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와 그에게서 일정 기간 동안 수련생활을 거친 제자인 ‘안톤 반데이크(Sir Anthony Van Dyck)’를 소재로 그들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기술을 중시하는 유럽과 개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미술교육을 예로 들면서 “그림은 기술”이라고 단언한 오화백은 “화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먼저 철저하게 그림에 대한 기술부터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화백은 “망막이 약해서 눈동자가 깨끗하지 못하고, 어떤 때는 직선이 곡선으로 휘어 보이기도 한다. 지금 시력이 0.6정도로 겨우 보일 정도지만 그림만은 열심히 그리고 있다”며, 선천적으로 눈의 망막이 약해서 선글라스를 끼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담담하게 토로했다.
 

한편 이날 초청 강연회는 강연 중간에 오화백이 목이 마르다면서 미처 준비되지 않은 마실 물을 찾기도 하고, 울진미술협회 회원 중 한명은 한창 강연이 진행되는 도중에 엉뚱한 질문을 하면서 강의의 맥을 끊어 놓는 등 사전에 준비가 철저히 이뤄지지 못한 점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예술계의 대부로 불리는 예술원 회원을 어렵게 초청한 가운데 개최된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수를 포함한 공무원 및 기관단체장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은 점은 두고두고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만기친람(萬機親覽)의 덫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문화힐링데이 개최!
  • 2026년 울진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 2026년 울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 2026 미래에너지포럼’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오승우화백 특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