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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돼지 사육과 ‘섬바디’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8.01.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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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월간울진]에서는 지난 12월호를 통해 ‘1970년대의 육우사업과 축우 품평회’사진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호는 그 후속 사진으로 1970년대의 돼지 사육과 돼지풀로 불리는 ‘섬바디’의 애취(베기)작업, 종근 저장, 섬바디 급식 등의 사진을 소개한다.

 

 ‘관치 차별화와 강력한 지도자의 리더십’의 기본 원리에 입각한 농촌사회운동이었던 새마을 운동은 특히 농촌의 인프라 구축과 경제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1970년대 초기의 새마을 운동은 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축우와 함께 돼지 등의 낙농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국적으로 낙농사업이 장려되었고, 영국 요크셔주 지방의 재래종 돼지와 중국종 돼지를 교배시켜 개량한 몸집이 큰 요크셔종(Large Yorkshire)이 비육우로 도입되어 사육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낙농업 장려 정책과 때를 맞추어 정부에서는 농촌 곳곳에 초지를 조성했고, 새마을 개량우사를 짓도록 하는 한편 돼지사육농가에 ‘섬바디’를 심어 돼지 사료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한국 특산 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인 ‘섬바디’는 7월경에 꽃을 피우고 8~9월경에 열매가 익는데, 뿌리를 돼지와 소가 즐겨먹어서 일명 ‘돼지풀’로도 불린다.

 

그러나 1970년부터 돼지 사료로 정부에서 장려했던 ‘섬바디’는 재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얼마 못가서 목초로서의 효용가치를 상실하고 전국 농가에서 재배가 중단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2007년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농업 전망 보고서에서는 추후 10년 동안 국제 곡물가격이 사상 유례없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가 상승은 결국 가축 사료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식량 안보도 크게 위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해외 농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60년대 말부터 70년대 말까지도 아르헨티나 등지에 5개의 거대 농장을 구입해서 농업 이민을 통한 농장개척을 시도했었지만, 사전 준비 소홀 등으로 인해 소정의 성과를 가두지 못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지난 연말에 밝힌 정부의 ‘해외 농업 진출 활성화’ 방침이 지난 60~70년대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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