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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너울성 파도' 위험 심각

  • 김석칠기자
  • 입력 2008.03.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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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자갈 파도가 넘쳐 교통사고 우려, 야간 결빙시 운전자 주의 요구

 

지난 2월 24일 강릉시 안목항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해 16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는 우리 지역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근남면 산포리에서 원남면 덕신리로 향하는 해안도로(917번 지방도)의 촛대바위를 기점으로, 파도로 인해 작은 돌들과 바닷물이 넘쳐 도로는 흥건히 젖었고 일부 철조망이 유실되기도 해, 큰 파도가 치는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너울성 파도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야간에는 빙판길로 변하면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너울성 파도로 인해 도로에 모래와 바닷물이 유입돼 결빙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으며, 일부 주택의 담벼락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속출했었다.    

 

울진기상대 관계자는 2월 24일 우리 지역의 너울성 파도의 최대 파고는 6m에 육박했으며, 유의파고가 3m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너울성 파도는 멀리서 보면 마치 잔잔한 것처럼 보이지만 육지와 가까워질수록 파고의 높이가 높아지며, 파도의 파괴력를 정확하게 조사할 수는 없지만 그 힘은 수 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강릉시 안목항 방파제에서도 구급차가 파도에 의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기상대 관계자는 "더욱 심각한 것은 멀리서보면 바다가 잔잔한 것처럼 보여 일반인들의 경계심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개인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여야 하고 낚시인들은 낚시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너울성 파도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보가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짐작만 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안도로와 관련해 군 담당자는 "너울성 파도의 위험성과 피해를 인지하고 있지만 인력(人力)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적으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밀집 지역부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해안도로에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위험을 경고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남면 진복리 촛대바위

근남면 진복리 촛대바위

원남면 오산항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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