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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김중권 VS 강석호'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8.04.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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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자 5명, 차별된 공약 앞세우며 진검 승부 준비

김중권 후보

강석호 후보
4월 2일 현재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 선거구에서는 3월 25~26일 양일간 총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신청한 가운데, 제각기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걸고 선거 운동으로 분주하게 쫓아다니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 또한 근래 지역적인 이슈가 뜸하던 차에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운 화제거리로 삼고 ‘어느 군에서는 모씨가 우세하고, 어느 지역에서는 모씨가 우세하다더라’는 말부터, ‘모씨가 아무리 날고뛰더라도 결국은 모씨가 금배지를 달 것이라더라’며 떠도는 소문에 예측까지 더해가며 ‘카더라’ 방송을 전파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나 역대 선거를 통해 여·야당을 떠나 어느 지역보다도 변화무쌍한 표심을 보여준 지역 유권자들의 독특한 성향을 감안할 때 4월 9일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또한 어느 누구도 감히 단언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유권자들의 중론이다.

 

‘정치는 엄연한 현실’이라는 말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변하지 않은 사실이다.
일찍부터 18대 총선을 겨냥해 관내의 각종 행사장과 모임 장소를 찾아다니며 얼굴 익히기에 분주했던 윤영대 전 통계청장과 전병식 변호사, 김종웅 진웅산업 회장, 남효채 전 경북도 부지사,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정일순 전 울진군의회의장 등이 전격 사퇴한 이후 지역의 선거구도는 크게 여당 공천을 받은 기호 2번 강석호(姜碩鎬. 52세) 후보와 무소속으로 뒤늦게 출마를 결심한 기호 9번 김중권(金重權. 68세)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큰 줄기가 잡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기호 6번 이귀영(李貴永. 44세) 후보, 기호 7번 김영화(金榮華. 51세) 후보, 기호 8번 김교찬(金敎瓚. 38세) 후보 등 총 5명의 후보자가 각각 차별된 공약을 내세우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광원(68세) 현 지역구 의원은 2월 3일 후포면 S식당에서 한나라당 도·군의원 및 일부 측근들이 모인 가운데 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지역에서는 김광원의원이 이미 삼일그룹 재단이사장인 강석호씨를 추천하기로 각본을 짜놓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소문의 사실관계를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이 3월 13일 오후 한나라당은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의 한나라당 최종 공천자로 강석호 후보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역에서 불거진 여론의 파장은 강렬하고 분주해졌다. 일부에서는 지역의 민심을 저버린 낙하산식 전략공천이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이번 기회에 허물어야 한다느니 입을 한데 모으는 말들이 난무했다. 

 

이런 와중에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 출마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기 시작했고, 지역 정세를 면밀하게 관망하던 김중권 후보는 3월 17일 측근들에게 무소속으로 울진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밝히는 한편, 3월 19일 울진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의외의 변수가 돼버린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더해 수십년간 지역에서의 선거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을 다져온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무소속 출마라는 복병을 만난 윤영대 전 통계청장과 전병식 변호사는 각각 3월 18일과 3월 22일, 표면적으로는 울진 지역 출신 후보의 난립을 우려한다며 총선 포기를 선언한다.

 

상대 후보들과는 달리 뒤늦게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중권 후보는 지난날 지역에서의 국회의원 3선 경력과 여당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정치적 인맥과 경륜을 바탕으로 과거의 조직을 재가동하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석호 후보 또한 한나라당을 앞세우고 김중권 전 실장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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