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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국제대게축제, ‘영등 할마이 달넘세~’ 재현

  • 김석칠기자 기자
  • 입력 2008.04.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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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게축제 기간 중 3월 29일에는 지역의 민속놀이가 재현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연에는 ‘울진대게 원조마을’인 '평해읍 거일2리(기알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영등놀이를 기반으로 평해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과 거일마을 부녀회, 울진군파도농악단이 함께 했다.   

 

‘영등 할마이 달넘세~’의 내용과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영등은 한국의 전통 세시의례 중 특히 해촌(海村)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전승되어 온 민속신앙이자 전통놀이다. 영등 민속의 분포는 우리나라 전 해촌에 걸쳐 나타나는 생산의례이자 가신신앙이다. 

 

우리 고장에서는 울진대게의 원조마을인 평해 거일마을을 비롯해 후포, 직산, 오산, 나실마을 등 연안 해촌에 주로 전승되고 있다. 영등은 크게 세 가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영등신에 대한 의식(儀式, ritual)이며, 하나는 놀이(play), 마지막은 ‘음복(복 나누기)’이다. 

 

영등신은 ‘할마이(할미)’인 여신(女神)이며, ‘종자와 바람의 신’이다. 이를테면 인류의 먹을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종자(씨앗)의 신’인 셈이다. 특히 울진의 특산물인 ‘자연산 돌미역’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영등신의 신체를 ‘까꾸리’라 부른다. ‘까꾸리’는 ‘소나무 가지로 만든 걸개 모양’이며 까꾸리를 ‘정지(부엌)’에 걸어두고 여기에 그 해에 처음 잡은 해산물 중에서 가장 좋고 귀한 어물을 걸어둔다. 특히 울진지방에서는 ‘울진대게’를 반드시 걸어둔다. 

 

영등날인 이월 초하루 아침에 집안의 제일 높은 안주인이 까꾸리 앞에서 영개를 드린 뒤, 미리 해 놓은 '시루떡’과 ‘오방떡’ 그리고 ‘식구 수대로 숟가락을 꼽은 이밥(흰쌀밥)’을 안방에 차린 뒤 소지를 올리며 가정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한다.

 

영등은 음력 이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이다.
마을사람들은 음력 이월 초하루에 영등 할마이가 하늘에서 ‘미역종자를 가지고 내려온다고 믿으며, 15일 뒤인 음력 이월 보름에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고 있다.
영등 때면 달밤 에‘불가(백사장)’에서 여성중심의 집단놀이가 행해진다. 이때 행해지는 놀이 중 대표적인 것이 ‘달넘세’이다. 달넘세는 ‘달넘세 - 대문열기 - 산지띠기 - 기줄댕기기 - 난장’ 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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