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엉망진창” 엑스포공원 자전거 무료 대여

  • 이명동기자
  • 입력 2008.04.11 13:01
  • 글자크기설정

 

3월 중순 어느 일요일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기분 좋게 엑스포장을 찾은 주민 K씨는 끝내 분통을 터뜨렸다.
별다른 놀이기구가 없는 곳에서 아이들에게 자전거라도 태워주려고 끈기 있게 기다렸지만 남보다 앞서 자전거를 차지한 다른 아이들과 어른들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었지만 1시간, 2시간이 지나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K씨는“군민들의 세금으로 마련한 자전거인데 대여 시간을 지켜가며 다함께 이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 위해 관리소를 찾아 갔지만, 자전거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일부 양심이 불량한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접근해서는 안 되는 보호구역을 마음껏 휘젓고 다녀도, 차례를 기다리다 못한 아이들이 펑크 난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바퀴의 수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도, 고장이 났는데도 고치지 않아서 의자가 없는 세발자전거를 어린애들이 타고 다니며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도 엑스포 공원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은 끝까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자전거 대여소를 찾았다. 그곳은 더 엉망이었다. 자전거 대여소 한쪽에는 고장 난 자전거 서너대가 고물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고, 자전거 대여(자율) 안내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자전거 대여 시에는 대여 대장에 성명, 주소, 전화번호, 자전거 번호 기록 후 자전거 타기, 대여시간 1시간 준수, 자전거 대여 후 공원 밖으로 나가지 말 것, 타신 후 필히 반납할 것”
바로 옆에는 그보다 더 큰 글씨로 또 이렇게 적혀 있었다.
 “1가족 4인 기준당 2대, 대여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며 이용객이 많을 때에는 30분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필히 보호자 동행하여야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고의로 자전거를 고장이나 파손시킬 때는 변상하여야 한다...” 

 

자전거 대여 대장을 들춰보았다.
3월 16일 일요일 오후, 엑스포공원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은 대충 헤아려도 20~30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데 대여 대장에 이름을 기재해 놓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고작 3명뿐으로, 그나마 스스로 정해 놓은 대여시간 30분, 1시간을 지키는 주민 또한 단 한사람도 없었다. 

 

그날, 울진군민 일부와 울진군 일부 공무원은 무질서하고, 뻔뻔스럽고, 양보할 줄 몰랐고, 자리를 지키지 않고...... 그랬다.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만기친람(萬機親覽)의 덫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문화힐링데이 개최!
  • 2026년 울진군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 2026년 울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 2026 미래에너지포럼’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엉망진창” 엑스포공원 자전거 무료 대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