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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 근·현대교육 관련 자료 ③

  • 이명동기자
  • 입력 2008.04.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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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경찰서장 표창

 

이번 호에 소개되는 자료 또한 지난 2월호와 3월호를 통해 연재되었던 울진군의 근·현대교육 관련 자료들로써 1978년도 졸업장, 1975년도 국민학교 1년 개근상, 1980년도 국민학교 6년 개근상, 1982년도 국민학교 6년 정근상이다. 

 

특히 1981년에 구산국민학교 6학년 2반에 재학하던 김덕진 학생이 울진경찰서장으로부터 수상한 표창장은 눈길을 끈다. 

당시의 울진경찰서장이 이학원씨라고 적혀 있는데, 이학원씨는 1932년 울진 출신으로 경찰공무원을 거쳐 정당인과 울진 지역구 제14대 통일국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에 더해 1974년과 1978년 기성면 구산국민학교에서 발행한 통지표가 관심을 모은다.
예전의 통지표, 통신표는 지금은 생활통지표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했으며, 요즘 각 학교에서 발행하는 통지표는 이전과 달리 기록 사항 또한  일반적으로 기본 학적 사항, 학기말 종합 의견, 출결 상황, 수상 경력, 재량 활동, 특별 활동, 봉사 활동, 체험 활동 등의 각종 상황과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이 기록된다. 

 

그러나 예전에 각급 학교에서 분기 또는 학기별로 발행하던 통지표는 학년 수료증과 통신란에 이어, 해당 학생의 전 학년 교과 과목 성적과 반 석차, 학년 석차 등이 세세히 기록되어 학부모에게 전달되었다. ‘수, 우, 미, 양, 가’로 구분되어 표시되던 각 교과 과목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 본인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고, 학부모의 꾸지람이 두려웠던 일부 영악한 학생들은 볼펜용 지우개를 이용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면서까지 성적을 위조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담당교사가 학부모에게 발송하는 일종의 사적(?) 문서이기도 했던 통지표를 통해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교사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가정에서의 체험학습이 자리를 잡은 근래에는 국민학생들의 1년 정·개근이나 6년 정·개근이 의미 없는 일이 되고 말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를 결석하게 되면 당장 큰일이라도 나는 듯 몸이 아프거나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도 학생은 꼭 학교에 가야만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교육 풍토가 많이 바뀐 이 시대는 ‘수, 우, 미, 양, 가’로 대표되던 통지표에 이어 정근상, 개근상의 의미조차 크게 퇴색시키고 말았다.

(자료 제공 : 기성면 구산2리 김정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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