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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성류굴 진입도로·제방공사 현장①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8.05.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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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1970년대 중반 성류굴 진입도로 및 제방공사를 실시할 당시의 현장 사진들이다.

 

그 시절의 모든 공사 현장이 그러했듯이 한쪽에는 새마을 깃발을 높이 매달아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현장에 동원된 가운데 남자들은 삽과 괭이로 땅을 파헤치거나 흙을 떠서 제방을 돋우고, 여자들은 대야를 이용해서 흙을 퍼다 나르며 공사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 무척 힘에 겨워 보인다.

 

포대기를 사용해서 아기를 들춰 업고 일하는 아낙들도 간혹 보이고, 엄마를 따라 공사현장으로 쫓아 나온 어린 아이는 저 혼자서 바닥에 주저앉아 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그때나 지금이나 허례허식에 찌든 관공서 특유의 의전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공사현장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을 흙바닥에 앉혀두고 지체 높은 상전(?)들은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양껏 거들먹거리는 광경도 눈이 시리게 한다.

 

변함없이 주민들 위에 군림하던 그들 지체 높은 어른들은 주민들 쪽으로 엉덩이를 돌려댄 채 삽으로 흙을 한줌 떠서 시삽을 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그런 그네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 무심한 표정들이다.

 

성류굴로 진입하는 관광도로 및 제방공사는 당시 19개 리, 11개 기관의 인력이 동원되었고 곡괭이, 삽, 대야 등의 새마을식 장비(?)만 투입된 가운데서도 각각 1974년 6월과 1975년 완공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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