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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지방상수도 확장 사업, 근남면 주민 집단 반발

  • 이명동기자
  • 입력 2008.07.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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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개발제한 등 각종 불편 초래

울진지방상수도 취수원 예정지인 민물고기연구센터 앞의 왕피천
 

울진지방상수도를 확장하려는 계획 아래 울진군이 타당성 조사와 사전환경성검토를 포함해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막상 취수장과 정수장이 위치하게 될 근남면에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향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주체인 울진군은 신설 취수장과 정수장을 건설하게 될 근남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변변한 설명회나 공청회 한번 제대로 개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 주민들을 배제한 관 주도의 밀어붙이기식 사업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다. 

 

울진지방상수도 용수 공급 계통도
울진읍, 죽변면, 북면, 근남면, 원남면 일원을 급수 대상 지역으로 하는 울진지방상수도는 현재 울진읍 고성리에 위치한 울진정수장에서 용수를 취수하여 울진읍과 죽변면 일원에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울진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은 비교적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왕피천과 광천이 합류하는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인근 지점에서 용수를 취수하여 북면 일원을 포함한 근남면과 원남면 지역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울진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현재 울진읍과 죽변면의 급수를 감당하는 울진정수장의 경우 일일 취수량이 6,000㎡인데 반해, 신설이 예정되어 있는 근남면 취수장의 경우 일일 취수량이 15,750㎡에 달해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북면 일원과 근남면, 원남면 주민들의 물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는 달리 근남면 주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울진군의 그것과는 아주 딴판이다.
근남면 주민들은 울진군이 대규모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서 사전에 취수장과 정수장이 건설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왕피천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재산상의 불이익과 생활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적절한 선보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가시화되자 울진군은 7월 25일 근남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울진지방상수도 사업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확장사업의 필요성과 사업 개요, 시설 계획 등의 전반적인 사업 현황을 설명하였지만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의견수렴 조차 못한채 무산되었다. 

 

하지만 왕피천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시의 각종 규제에 대한 불편 등을 호소하며 적절한 선보상을 요구하는 근남면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울진군이 어떤 식의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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